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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만원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갔는데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낮아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전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며 하루만에 고점 대비 6% 넘게 하락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주장을 내보이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했는데 특히 지난해 연간 기준 주당순이익(EPS)을 대입한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 기준 PER은 23.32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싸다"는 분석입니다.
통상 PER이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으로 해당 기업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하고 반대로 PER이 높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아 고평가 대상이 됩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애플은 최근 종가(128.98달러) 기준 PER이 39.08에 달하는데 시장조사업체 톰슨로이터 I/B/E/S(아이비이에스)가 집계한 대만 TSMC 대비 삼성전자의 PER은 0.6배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PER이 TSMC 대비 66.5% 가량 할인됐다는 의미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급등세에도 극단적 저평가 구도는 여전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은 삼성전자와 TSMC의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졌다"며 "TSMC 시장 점유율 및 공정능력의 즉각적인 확대가 아니라면 올해 TSMC 대비 삼성전자 PER의 역사적 평균 레벨(0.7배) 안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연초 코스피의 역사적 상승 랠리를 주도한 대형주의 경우 글로벌 업체와 비교할 때 PER이 낮게 형성돼 있어 업황 개선 및 실적 상승에 따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이런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조1028억원, 영업이익은 8조5087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2%, 31.97% 상승할 전망인데 순이익은 6조8499억원으로 40.0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시장(할인율 하락), 산업(진입 장벽 상승에 의한 반도체 무형가치 부각), 기업(비메모리 사업 가치 확장) 등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습니다.
무조건 PER가 낮다고 저평가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그 종목이 속한 시장의 평균PER하고도 비교해 봐야 할 문제로 지금 삼성전자의 PER가 애플보다 낮다고 저평가된 것이라고 볼 여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업체고 애플을 수익생태계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실적의 안전성이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입니다
단적인 예로 작년 상반기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0이 코로나19 사태속 발매되었다가 박살이 나고 말았는데 갤럭시S20 모델 부품들을 갖고 갤럭시FE라는 중저가 모델을 양산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 아이폰은 5G스마트폰을 일년이나 늦게 시장에 런칭했지만 지난 해 겨울 시즌 애플 아이폰12시리즈가 갤럭시노트20 모델을 밀어내고 크리스마스 시즌 개통 상위순위를 휩쓸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부분을 감안해 주가를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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