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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AAA)을 전격 강등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악화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정치권의 대립이 반복되는 정쟁 리스크를 이유로 들었는데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라 시장참여자들이 실감을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일(현지시간)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AA+'로 하향했다고 밝혔는데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재정 악화와 연방정부 부채 부담 증가 등을 들었습니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재정 악화와 계속되는 연방정부 채무 부담 증가, 지난 20년간 반복된 부채한도 교착 상태 등을 감안하면 미국은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거버넌스가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112.9%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인 100.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거버넌스가 같은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보다 악화한 점도 신용등급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제시했는데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다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해결책을 마련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피치는 앞서 지난 5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불거지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경고한 바 있는데 당시 피치는 신용등급 AAA는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향후 6개월 안에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하향 조정했고 피치는 지난 1994년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해왔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11년 S&P 글로벌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S&P 글로벌은 2011년 부채 위기가 불거졌을 당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로써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중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으로 평가하는 기관은 1개 기관(무디스)만 남게 됐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가 나온 뒤 "자의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판단에서 기인했다"며 "피치의 양적 평가 모델은 2018~2020년 사이 현저히 퇴보했다"고 비판했는데 그러면서 "미국 국채는 안전하고 유동적인 자산이고, 미국의 경제는 근본적으로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인데 신용등급 강등은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짐을 의미하며 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로 이어져 미국의 자본조달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S&P 글로벌이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에도 금융시장의 막대한 혼란이 초래됐는데 이번 피치의 미국신용등급 강등은 S&P와 동급으로 내린 것이라 충격은 덜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정부가 국채를 파는데 있어 더 많은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 국가부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추가적인 국가신용등급 하향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정부 주요인사가 중국을 찾아 화해 제스처를 한 것도 미국 국채의 인수를 권하려는 측면이 있는데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 미국정부의 재정집행이 더 많이 필요한데 재원 마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 등이 미국 국채를 좀 더 사주고 있지만 중국이 사주던 때와 비교할 바가 아닌 것으로 중국은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에 나서자 대거 미국 국채를 내다 판 사례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정부는 미국 국채 매입에 시큰둥한 모습인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에 대해 견제정책을 일관하는 한 예전과 같은 미국국매 매수는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바이든 미국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라도 경기를 진작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다시 사줄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해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일부 규제를 풀어주는 것도 따지고보면 중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매수해 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국채도 대거 내다 팔기도 했는데 중국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들고 나온 정부들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적 보복을 보이고있는 것입니다
윤석열과 검찰특수부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극우유튜버들이 떠드는 시대착오적인 세상에 빠져 헛발질들을 해대고 있는데 미국도 미국국채를 팔기 위해 중국에 화해 제스처를 표하며 고개숙이고들어가고 있는 것이 결국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 국채 투자를 늘린 상황인데 이 역시 헛발질이 될 가능성이 커 가용외환보유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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