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넷플릭스 쇼크'에 대해 그저 위드 코로나와 전쟁 때문에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주가가 너무 폭락한 모습입니다
단 이틀 사이에 약 40%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데 1분기 실적은 그럭저럭 선방한 것으로 나왔지만 2분기에는 200만명이 순감하고 그 만큼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성장성이 꺾이면 이제까지의 수익성도 꺾이게 되는데 투자자들은 위드 코로나와 아마존프라임, 애플TV 등의 경쟁 OTT가 등장하면서 넷플릭스 독주가 끝나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의 모습은 얼마 안 있어 전기차 시장을 독주하는 테슬라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위드 코로나라는 변화된 시장환경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OTT들은 애플과 아마존이라는 대형IT회사를 모회사로 갖고 있고 그 자체로 고객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라 넷플릭스의 고객을 빠르게 빼앗아 갈 것 같습니다
당장 성장성이 꺽인 넷플릭스는 신규 투자를 줄여 비용을 합리화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그 동안 넷플릭스의 지원으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K컨텐츠에게는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5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넷플릭스가 콘텐츠 수를 줄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는데 WSJ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작 계약을 개편하고 높은 수익률을 가진 프로그램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기준은 예산 대비 시청률”이라며 “최근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부문 총괄은 인터뷰에서 ‘창작자의 지시 사항과 시청자의 규모에 따라 예산을 적정해야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실험적인 작품에는 투자금이 배분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로 K컨텐츠가 성공할 수 있는 작품에 국한되어 투자비가 배분될 것이라는 말과 다름 없는 것입니다
사실 K컨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연예기획사들은 넷플릭스와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등의 경쟁이 나쁘지만은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몸값이 뛸 수 있는 한도까지 뛰어올라 좀 더 자금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비용을 통제하면 경쟁사들도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커 K컨텐츠 관련주 전반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의 한한령도 보수정권이자 혐중정서를 갖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제 풀릴 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K컨텐츠주들에게는 악재가 한가지 더 생긴 것고 다름없어 보입니다
당분간 K컨텐츠주들 중 드라마와 영화 같은 영상예술분야는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 보이고 공연예술과 음반 분야는 상대적으로 대면공연의 허용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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