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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박철완 상무가 22일 회사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유화학과 금호리조트는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으며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인수에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박 상무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박 상무는 “이사회가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회사와 주주 가치·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상무는 지난달 자신이 제안한 고배당 주주제안이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기업·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정당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는 “회사의 더 큰 성장·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했다”며 “이번 주주제안이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기업·주주가치를 높이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상무는 주주제안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속가능성 등 기업의 책임에 대한 전 세계적 기준이 강화되는 환경 변화 속에서 금호석유화학이 개선해야 할 과제와 변화 방향성을 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상무는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전략적 경영, 사업 운영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미래를 선도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서 “오로지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당한 주주제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 상무는 최근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하고 고배당, 주주명부 열람,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박철완 상무 입장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자신이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자기 회사라는 생각에 오히려 박찬구 회장 일가가 금호석유화학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명분 싸움에서는 박철완 상무가 우위에 있는데 국민연금이 박철완 상무에게 유리하게 주총에서 표를 던진다면 박찬구 회장쪽은 상당히 곤혹스런 상황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박철완 상무의 처가와 누나들이 다 쟁쟁한 재계 인사들을 남편으로 두고 있어 이들의 지원을 받는다면 금호석유화학을 다시 찾아 올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박철완 상무가 개인 최대주주로 있었고 박찬구 회장이 박삼구 전 회장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못하고 밀려나면서 금호석유화학으로 물러나 앉은 것으로 굴러온 돌은 박찬구 회장 일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호리조트 인수도 따지고보면 박찬구 회장 일가가 박철완 상무를 달래기 위해 인수 후에 박철완 상무 지분과 교환할 목적으로 인수하려던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박철완 상무가 금호리조트 인수에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도 같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일전을 각오하고 경영권 분쟁에 나선 모습인데 박찬구 회장 일가는 한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을 낮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3월 주총에서 박철완 상무가 이사 자격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박철완 상무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전에도 박찬구 회장은 국민연금의 반대로 사내이사 연임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오너일가 마음대로 전횡을 일삼던 금호그룹의 경영문화가 주주우선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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