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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이달 들어 평균 30%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에 따라 석유화학 등 주력 제품의 수요가 급증해 연중 실적 증가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화학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37.3% 올랐고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도 각각 35.8%, 30.1% 상승했는데 이들 3개사의 주가 상승폭은 평균 34.4%에 이르고 이 기간 코스피가 1.9% 상승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에 18배를 웃도는 오름세입니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산업활동 재개에 따라 섬유, 화학, 타이어코드 등 주력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효성화학은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이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공급 차질이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는데 현재 미국·유럽 지역은 공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PP의 미국·유럽과 아시아의 가격 차이는 톤당 700~1000달러 이상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PP 수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효성화학은 유럽·미국 등 PP 가격이 급등한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전체 영업익의 73.8% 수준인 4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주력 섬유화학 제품인 '스판덱스'의 수요 증가와 판가가 동시에 개선돼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예측이고 여기에 연말까지 경쟁사들의 유의미한 공급 증가 계획도 없어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호재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효성티앤씨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인 1464억원을 크게 웃도는 18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본업인 타이어코드의 판매량 및 단가 상승 그리고 신규사업인 탄소섬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수소차 연료탱크 납품 가능성과 수소경제가 본격화될 경우 튜브 트레일러향 탄소섬유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성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는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효성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평균 16% 높인 35만~43만원을 제시했는데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종전 63만2167원에서 최근 80만원으로 26.5% 높아졌고 효성첨단소재도 42만8600원에서 45만750원으로 5.2% 올랐습니다.

효성그룹주들의 주가 상승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수소경제에 대한 오너일가의 과감한 투자 등이 현대기아차그룹의 수소경제 투자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산게 주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짜 실적이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느냐인데 작년까지 효성화학은 영업이익도 줄고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좋지 못한 실적을 보여주었지만 올 해 1분기에는 실적호전주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조현준 회장 체제의 효성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는데 효성그룹은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 회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3월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 21.94%,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21.42%를 보유하고 있는데 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의 병원 진단서와 주식의결권(9.43%)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의 동일인 지정 여부는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꼽히는데 우선 조 회장은 2017년부터 실질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와 동일인 지정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 인 반면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 모두 법인세 포탈,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동일인 변경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존재합니다.

공정위는 기업의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지를 기준으로 동일인을 결정하는데 공정위가 동일인을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특수관계인, 총수 일가 사익편취 제재대상 기업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동일인 지정 여부가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정위 내부에서도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효성그룹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형제의 난이 벌어졌던 기업이기도 한데 여전히 현제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불씨이기도 합니다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 승계자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법인세 포탈과 회장일가 사익편취 등의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공정위 동일인 지정이 조현준 회장으로 이뤄져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더 이상 주가가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재벌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효성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증권사들 목표주가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 이틈을 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꾸준히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증권사들 분석보고서에 목표주가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이를 믿고 산 개인투자자들만 고점에 물리고 있는 형국인데 전형적인 개미지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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