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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 화장품이 다시 중국 소비자를 사로 잡았습니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대목 '6·18 축제'에서 매출 상위권에 한국 브랜드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Tmall) 기준으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신장한 5억800만위안(약 893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후는 전년대비 72% 신장하며, 에스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는데 특히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단일 제품 매출 기준으로 아이폰12, 그리에어컨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밖에 ‘숨’은 90%, ‘오휘’는 55%. ‘CNP’는 57%, ‘빌리프’는 68%, ‘VDL’은 209% 성장하는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이번 행사에서 25% 매출이 늘었는데 럭셔리 화장품 설화수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고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행사 기간 22만5000개가 판매됐는데 유명 왕훙(중국의 인터넷 영향력자) 비야와 함께 기획한 ’618세트'도 2만5000세트가 사전예약 기간에 매진됐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티몰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950% 늘면서 전체 중국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이 기간 유명 왕훙 웨이야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연작도 매출이 153% 증가했습니다.
닥터자르트는 전년 대비 57% 신장한 1억2000만 위안(약 21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는데 이 브랜드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K팝 가수 잭슨을 홍보대사로 기용해 홍보 효과를 봤습니다.
6·18 행사는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 징둥이 알리바바의 쇼핑행사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광군제)을 본떠 만든 쇼핑 행사로 징둥뿐 아니라 알리바바 등 다른 업체들도 6월 1일부터 대대적 할인 행사를 벌입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보복 소비와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됨에 따라 색조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장품은 대표적인 소비재로 중국인들의 대량소비가 우리 기업들에게는 증산압력으로 비춰질만큼 중국을 우리 내수시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사드보복으로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중국이 우리나라가 친미편에 서지 않도록 우리 눈치를 보며 시장을 다시 개방으로 전환하고 있어 화장품시장은 여행상품과 함께 중국인의 대량소비의 수혜가 기대되는 섹터입니다
특히 화장품은 기호품으로 한번 소비재로선택되면 왠만해서는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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