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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Rm46hlRtCA?si=cEy2HJqnOiZQRevB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워런 버핏 회장과 함께 40년 넘게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 온 찰리 멍거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습니다

 

버크셔는 멍거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병원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는데 향년 99세로 오랜 동료인 버핏은 “찰리의 동참과 그의 영감, 지혜가 아니었다면 버크셔는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1924년 미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태어난 멍거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1965년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투자자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1959년 우연히 식사자리에서 만난 버핏과도 1960년대 투자 조언을 주고받으며 관계가 깊어졌고 1978년 버크셔 부회장으로 합류한 멍거는 40년 넘게 버핏과 호흡을 맞췄왔습니다.

 

멍거 생전에 버핏은 멍거가 현재 버크셔의 투자법을 창시했다고 치켜세웠는데 과거 버핏은 부실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나중에 되파는 방식을 선호했지만 멍거는 ‘공정한 가격’을 주더라도 좋은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인은 2018년 CNBC 인터뷰에서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투자가 돼야 한다”며 “주식 가치를 평가하려면 기업 가치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멍거는 최근엔 중국 배터리 회사 비야디(BYD)와 이스라엘 기계회사 이스카에 대한 투자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최근 기술기반의 신산업에 대해 비판과 독설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지난 2월 멍거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촉구하며 비트코인을 ‘쥐약’, ‘쓰레기 같은 활동’이라고 표현했고 최근엔 “인공지능에 대한 일부 과장된 광고에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런버핏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부르는 것 처럼 찰리멍거도 그의 거주지에서 착안해 ‘패서디나의 현인’으로 불렸는데 펀드매니저 휘트니 틸슨은 “가치투자자에게 버핏이 교황이라면 멍거는 수석 대주교”라고 표현할 정도로 미국 주주자본주의의 구루역할을 해 왔습니다.

 

멍거의 유산은 연초 기준 23억달러(약 3조원)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생전 버핏만큼 자선 활동에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아마추어 건축가로서 종종 학교 건축엔 거금을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워런버핏과 비교해 날선 비판도 내놓으며 자신의 투자철학과 다른 투자에 대해 비판을 넘어서는 비난도 내놓을만큼 활발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오늘날 미국 주주자본주의를 워런버핏과 함께 만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로 그의 사망으로 한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같습니다

 

이제 홀로남은워런버핏의 후계자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전히 버크셔헤더웨이의 차기에 대해 워런버핏은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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