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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에게 수년간 돈을 받고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하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지난 12월 24일과 28일 공정위 전 직원 송모씨와 금호그룹 전 상무 윤모씨를 각각 구속했는데 송씨는 증거인멸과 뇌물수수 혐의, 윤 전 상무는 증거인멸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씨는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맡고 있던 2014~2018년 윤 전 상무에게 수백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금호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부당 내부거래 자료 등이 삭제된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윤 전 상무와 송씨의 부정거래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윤 전 상무의 개인비리인지 금호그룹 차원의 뇌물공여인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공정위가 금호그룹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지원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왜 지금의 금호그룹이라는 소그룹으로 몰락했는지 이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경영능력도 안되는 박삼구 회장일가가 무소불위로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며 황제경영을 해 오다 결국 그룹마져 해체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호남 제일의 부자이자 가장 큰 그룹이었는데 결국 3대를 넘기면서 금수저 경영권 세습자인 박삼구 회장 대에서 선대 회장이 어렵게 만들어낸 아시아나항공도 매각할 수 밖에 없고 금호산업도 법정관리 위험에 내몰리고 그나마 막내와 싸워 분가한 금호석유화학만 금호의 명맥을 이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금호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도 돈되는 자산은 죄다 매각하고 껍데기만 남은 꼴인데 여기서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 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우리나라 그룹들이 3대가 넘어가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경영권 세습이 혈연에 의해 결정되다 보니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은 인사들이 경영권을 전횡하다 결국 그룹도 망하고 임직원들이 평생을 받친 직장도 없어져 불행한 인생들을 양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데 그 회사에 입사해 평생을 열심히 살았던 임직원들은 불안한 미래에 내던지게 되었습니다

주주들에게도 큰 재산상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런 경영실패에 대해 불법사항을 확인하기 전에는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기도 합니다

금호그룹은 명백하게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집단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변호사를 능력있고 용기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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