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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과 영국이 자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기술을 호주에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미·영·호 3국 동맹 ‘오커스’(AUKUS) 발족에 프랑스가 철저하게 G7에서 소외된 상황으로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미 해군이 보란 듯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훈련을 공개해 좀 막나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은 “현재의 국제 정세와 전혀 관계 없는, 오래 전부터 예정된 정기 훈련”이란 입장이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쫒겨나듯이 철수하여 떨어진 자존심을 살리고 힘을 과시하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미 해군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앞바다에서 잠항 중인 핵잠수함 ‘USS 와이오밍’함이 트라이던트II 미사일 2발의 시험 발사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는데 이번 발사로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은 총 184회의 성공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은 저위력 핵탄두(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SLBM으로 최장 8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어 잠수함에 실려 전 세계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은 발사 전 △표적 상공에서 폭발하는 공중폭발 △지표면에서 폭발하는 지면폭발 △강력한 운동에너지로 땅속 깊이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지중폭발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어 살상력과 파괴력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SLBM을 개발하긴 했지만 핵탄두가 없는데다 디젤기관의 재래식 잠수함이라는 한계로 미국처럼 핵추진 잠수함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SLBM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국내 기레기들을 미국과 우리나라의 SLBM을 비교하면서 성능이 공개도 안된 우리나라 신형 SLBM의 성능을 깍아 내리기 바쁜 모습입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는다면 6개월 이내에 핵무장이 가능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고 이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아울러 앞선 조선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잠수함 건조도 가능한 상황으로 미국의 협조만 이뤄진다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속합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유사 시 미군이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II 미사일로 북한을 타격하는 경우 평양시내 지하 지휘소, 주요 핵무기 저장고 등 원하는 표적만 깔끔하게 파괴해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해군이 핵잠수함의 트라이던트II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을 공개한 건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핵잠수함 ‘USS 메인’함에 의한 발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으로 이를 두고 최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통해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낌새를 풍긴 북한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앞서 미국은 ‘북한에서 핵무기 도발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취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우리는 언제든지 도발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해석도 있는데 미국·영국·호주는 지난 15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명분 삼아 3국 동맹 오커스를 출범시켰고 이는 미·영이 핵잠수함 개발 기술을 호주에 지원함으로써 종국에는 호주가 핵잠수함을 보유·운영하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호주가 핵잠수함, 그리고 거기에 장착된 트라이던트II 미사일 같은 전략무기를 갖게 된다면 중국의 위기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호주내 시민단체가 우려하고 있듯이 오커스를 통해 호주군에 제공된 미국과 영국의 원자력자수함이 호주 원자력 산업의 미영 종속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은 “이번 시험 발사는 수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어떤 특정 사건에 대응하거나 미군의 힘을 과시할 목적으로 실시된 게 아니다“고 밝혔는데 다만 미 해군은 “트라이던트 전략무기 시스템은 매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해상 핵 억지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말로 자국 SLBM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남과 북의 미사일 전력 경쟁은 미국으로 하여금 SLBM 능력을 공개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데 동묵아에서 미국의 힘을 인식시키고 미국에 의한 평화유지라는 전쟁억지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많아 보입니다

 

자칫 동북아의 군비경쟁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지라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도 미군이 압도적인 화력과 방위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잠항 중인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USS 와이오밍’함에서 쏘아올린 트라이던트II 미사일의 성공적 발사 모습. 미 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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