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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앤컴퍼니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조현범 사장과 표 대결을 앞둔 조현식 부회장이 우호지분 확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19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5.29%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은 이날 홈페이지 등을 오픈하며 우호지분 확보에 나섰는데 특히 국민연금에 거버넌스 개선과 소액주주 이익, 개정상법의 취지 등을 감안해 달라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 부회장은 "최근 LG화학 분할 등에서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지지하고 거버넌스 개선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국민연금도 지속 가능성을 위한 견제라는 저의 진정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개정 상법이 처음 시행되는 올해 주총에서 독립적인 감사위원이 선임돼 개정의 취지가 사장되지 않는 것을 누구보다도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앤컴퍼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하고 지지하시는 주주들이라면 제안을 적극 지지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인 표 대결 국면으로 돌입했는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와 조현식 부회장 양측 모두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5일, 조 부회장은 지난 16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의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주주제안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한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날인 25일 열린 한국앤컴퍼니의 이사회에서 이 안건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교수에 대한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당일 조 부회장의 주주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상정되고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게 됐습니다.

이번에 양측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한 것은 표 대결 승리를 위해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사회가 제안하는 김혜경 감사위원 후보자는 ESG Social 영역의 전문가로, 이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를 통한 투명성 제고, 글로벌 인력 및 여성 인력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주님께서는 분리선출 이사 후보자(김혜경) 선임안에 찬성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조 부회장은 “이한상 교수는 국제적인 회계학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이 갖춰야 할 회계지식을 갖추고 있고, DL(구 대림산업)·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대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기업거버넌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실무적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이한상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내용으로, 김혜경 선임 건에 대해선 ‘반대’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위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 부회장 측은 위임장 용지 교부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공개했는데 다만 이 홈페이지는 17일 현재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표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개정된 상법 개정안에 따라 3%룰이 적용된다는 점으로 3%룰은 상장사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제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42.9%의 지분을 들고 있는 조현범 사장이나 19.32%를 소유한 조 부회장은 모두 3%까지만 의결권을 인정받게 됩니다.

최대 변수는 10.82%의 지분을 들고 있는 둘째 누나인 조희원씨와 5.21%를 소유한 국민연금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인데 다만 조희원씨와 국민연금 모두 의결권은 3%만 인정 받는데 특히 국민연금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 20.92%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이 국민연금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인데 양측 모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3%룰 적용으로 감사위원 선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주총 당일날 투표 결과를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수세에 있던 조 부회장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반전을 노릴 수 있겠지만 진다면 후일을 도모하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 주총이 흥미진진하게 변하고 있는데 이번 정기주총이 어떻게 끝나든 소액주주의 지지를 받은 쪽은 언제든지 임시주총을 열고 다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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