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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에 명복을 기원합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89세 나이로 15일 별세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오셨는데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스셨습니다.

1974년 2월에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셨습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 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빈민운동과 통일운동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

운동권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사회운동에 큰 족적을 남기신 선생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겁니다

양지보다 음지를 가진자보다 없는 자를 보살피며 사회 약자들의 편에서서 한 평생을 보내신 어르신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 어느 성직자보다도 성직자 같은 삶을 사신 분이며 우리 사회의 큰 어르신이신데 안타깝네요

백기완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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