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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우리나라에서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데 뛰어난 혁신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지만 완성차 업계가 경쟁차종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위세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까지 경쟁차종들이 차량용 반도체 대란 때문에 출시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물량 공세로 보조금을 싹쓸이해. '전기차 1위' 타이틀을 방어했지만 하반기에는 전열을 정비한 현대차 아이오닉5에 타이틀을 빼앗겼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1~9월 테슬라 모델3는 7784대 판매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6%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모델3는 지난해 1만1003대 팔렸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 A6에 이어 수입차 판매 5위를 기록했는데 전기차로 한정하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델3 활약에 힘입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826대를 판매했으며 2019년보다 386.7% 판매가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는 모델3가 1위 자리를 지켰는데 판매대수는 6275대를 기록했고 올해 출시된 테슬라 모델Y는 5316대 판매됐는데 경쟁상대로 여겨졌던 아이오닉5는 생산차질로 4652대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7월부터 모델3 판매가 둔화되기 시작했는데 수입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7월에는 17대 판매됐을 뿐으로 8월부터 주문물량이 공급됐지만 모델Y보다 판매대수가 줄었고 8월에는 880대, 9월에는 612대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모델Y 판매대수는 7월엔 5대에 그쳤지만 8월엔 1550대, 9월엔 1594대로 증가했고 올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모델3가 7784대, 모델Y가 8465대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테슬라 총 판매대수는 1만6288대입니다.
아이오닉5는 지난 4월부터 '타도 테슬라'에 뛰어들었는데 4월에는 판매시점이 늦어 114대에 그쳤지만 5월엔 2000대 넘고, 6월엔 3000대 넘게 각각 팔렸습니다.
7월부터는 본격 공세에 나섰는데 7월엔 3976대, 8월엔 3081대, 9월엔 2883대 판매됐는데 7~9월 기준으로는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4592대에 달했고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차질에 시달렸지만 모델3와 모델Y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1696대 적을 뿐으로 승용차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기아 EV6는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는데 8월엔 1342대, 9월엔 2716대 각각 팔렸고 누적 판매대수는 4058대로 현대차그룹 대표 전기차 2종은 올들어 9월까지 1만8650대 판매되어 테슬라를 넘어선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현 추세로 볼 때 아이오닉5가 '2021년 전기차 제왕' 타이틀을 완전히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데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에 이어 GV60까지 가세하면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대명사' 타이틀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 입장에서 앞으로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조금 경쟁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EQA, 고성능 전기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르쉐 타이칸, 혁신으로 무장한 아우디 e-트론 시리즈 등 수입 전기차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변수로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일본 르네사스 등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의 동남아 공장 조립라인 대부분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폐쇄됐기 때문인데 이들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어 전반적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자동차업계 생산 차질을 야기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반도체 대란 영향을 감안해 내년 글로벌 차량 생산대수 전망치를 기존 8260만대보다 850만대 적은 7410만대로 조정했습니다.
테슬라가 만들어 놓은 전기차 시장에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전기차 전용플랫폼 모델로 뛰어들고 있어 테슬라는 1위 자리 방어자의 입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공산이 커 보입니다
오랜 업력을 가진 기존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테슬라의 S3XY 모델로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테슬라 위상 추락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질 일들의 전조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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