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각과 인수 주체로 각각 거론되던 신한금융지주와 네이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주은행 주가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신한금융은 여전히 제주은행 지분을 팔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달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주은행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 하루에만 1744만여주가 거래됐는데 전체 상장 주식 3213만여주의 절반이 넘는 양입니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이 75.3%, 우리사주가 5.9%를 보유 중인데 실질적인 유통 가능 물량은 18.5%에 해당하는 594만여주에 불과합니다.
네이버가 신한금융으로부터 제주은행 지분 매입을 희망한다는 설에 대해 양측 모두 부인했는데 신한금융은 이 날도 "네이버가 아니라 어느 누구로부터도 제주은행 지분 매각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설령 M&A(인수합병)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조차 제주은행의 이상 급등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인데 실적을 봐도 지난해 3분기까지 제주은행은 158억원 순이익을 올려 1년 전 같은 기간 210억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에 불과하다며 주가 급등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금융이나 KB금융 같은 선두 금융지주조차 각각 0.37배, 0.38배 수준으로 기존 제도권 은행들의 성장성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시장 평가 때문입니다.
주가 급등에 대한 추정 근거가 희박한 상황에도 제주은행 주가는 올 해 들어서만 약 240% 급승했습니다.
제주은행은 1969년 재일교포들이 설립했는데 1973년 제일은행 서귀포지점을 인수하며 지역 은행으로 성장을 이어가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 위기를 겪다 2002년 5월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네이버가 금융사업을 키우려고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제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은행업 허가를 확보해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한은행은 제주은행을 보유해도 매각해도 실익이 별로 없는 것으로 최대한 몸값을 비싸게 받고 파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지금은 매각시기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사인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금융업 진출에 나서면서 네이버도 라인을 통해 시중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주식시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전약품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주원료 나파모스타트 제조 관련 한국 특허 출원 급등세 (0) | 2021.02.09 |
---|---|
현대바이오랜드 임플란트 재료 '미국식품의약국(FDA) 사용승인(판매허가)' 획득 급등세 (0) | 2021.02.09 |
피플바이오 에이플러스에셋과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 활용 치매 조기진단 사업 업무협약 (0) | 2021.02.09 |
씨젠 분식회계 적발에도 불구 현재 재무상태 너무 좋아 관리종목 지정 면제(?) (0) | 2021.02.09 |
대한그린파워 바이오중유사업 축소 관리종목 지정 위험 거래정지 예고 (0) | 2021.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