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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 1년여 만에 신논현역 근처 골목속에 숨겨져 있는 맛집 " 골목술집와촌 "을 찾았습니다

김치찜 이라는 것이 익히 알고 있는 맛이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어 가끔은 생각나는 그런 맛이고 여기다가 계란후라이를 밥에 언져 같이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는 말이 실감이 되실 겁니다

"골목술집와촌"은 건물 옆에 작은 골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에 숨겨져 있어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그런 맛집인데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깔끔한 그런 맛을 갖고 있는 메뉴입니다

오랜만에 김치찜이 생각나던 차에 후배가 오후 반차를 냈다고 저녁이나 같이 하자는 카톡에 주저없이 여기로 약속장소를 잡고 찾아갔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1년을 보내서인지 예전에 볼 수 없던 광고문구들이 가게 밖 벽면에 붙어 있는데 아무래도 가게를 직접 찾는이보다는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겁니다

그나마도 그 힘든 일년을 잘 버텨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치찜과 계란후라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강남에서도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처음 "골목술집와촌"에 대해 글을 썻을 때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논현동의 " 아낙본점 "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김치찜 투어로 여러군데 김치찜집들을 찾아가 본적이 있습니다

다른 곳들도 김치찜 맛이 좋았지만 편하게 찾고 술안주로 즐기기에는 "골목술집와촌"이 그나마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초저녁에 찾아가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후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막걸리에 김치찜을 즐기고 계란후라이도 몇번씩 해 먹으며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식사와 반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김치찜은 막걸리와 참 잘 어울리는 안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셋트메뉴로 주문한 오징어 튀김은 크기는 크지만 기름에 튀겨 나오는 것이라 가위로 잘라먹을 때 튀김옷이 사방으로 흩어져 먹기 참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여기는 계란후라이를 손님이 직접 해 먹을 수 있는데 꼭 보면 계란후라이를 하라는데 계란요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계란후라이만 해 드시라고 써 있네요^^

밥과 김은 무한리필로 대주기 때문에 김치찜과 함께 드시면 밥도둑이 여기 있다는 걸 배부르시게 느끼실 겁니다

계란후라이만으로도 공기밥 한그릇은 뚝딱인데 김치찜까지 나오니 몇그릇을 먹었는지 셀수도 없게 들어가게 되지요

초저녁시간이라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연인만이 우리 옆자리를 차지했을 뿐 손님이 없어 한결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김치찜의 매콤달달함 속으로 풍덩 빠진 날이 되었습니다^^

신논현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아주 작은 골목이 나오는데 그 앞에 조그만 입간판을 놓치면 도저히 찾기 어려운 위치에 숨겨져 있습니다

좁은 골목 안에 가게들이 3개 나란히 숨겨져 있습니다

이 좁은 골목끝에 있습니다

예전에 없던 광고들이 벽면에 가득하네요

그새 실내포차가 되었나 봅니다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에 배달을 많이 시켜 먹나 봅니다

영업시간

내부모습 온 사방 벽면이 낙서들로 가득합니다

저 벽에 낙서는 예나 지금이 한결같은 인테리어가 되어주네요

여기는 셀프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손님이 알아서 갖다 드시면 됩니다

계란후라이 하는 곳

계란과 기름, 소금 등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보면 계란후라이 하라는 곳에서 계란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점심식사로 인심은 좋은 곳입니다

자리를 잡으면 빈 접시를 하나 주는데 이 접시에 계란후라이를 담아드시면 됩니다

첫번째 계란후라이는 노른자를 터뜨리고 말았네요ㅠㅠ

한번 뒤집어 알맞게 잘 익혀 줍니다

계란후라이는 할 수록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테이블 옆에 연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박한 밑반찬

김도 무한리필이에요

김치찜은 역시 막걸리죠

셋트메뉴에 나온 거대한 오징어튀김

김치찜 한번 끓여 두시면 따뜻한 맛에 김치찜의 풍미가 더 우러나옵니다

김치찜에 고기 한점 올려 막거리 안주로 먹어도 좋고 흰밥에 김을 싸서 함께 먹어도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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