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도 6.7 강진 발생 대만 반도체업체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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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부 화롄 부근 해상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부상당하고 신규 교각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3일 오전 1시14분께 (현지 시각) 대만 화롄 남쪽 58㎞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에서 건설 중인 교각이 일부 붕괴했지만, 해당 지역의 교통이 통제돼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진으로 30만명이 넘게 살고 있는 화롄시가 크게 흔들렸는데 떨어진 유리에 맞아 1명이 다쳤을 뿐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곳곳에서 자다 깬 시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남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TSMC의 일부 민감한 생산기기가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특히 TSMC 제18공장 인근에서는 규모 4의 지진이 감지되어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TSMC 측은 “일부 설비가 지진 영향을 받았다”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SMC 외에 UMC, 난마오 등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일부 영향을 받았는데 UMC는 “일부 기계에서 보호 셧다운 기능이 작동돼 재가동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인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생산은 미세한 동작이 많아 가벼운 지진에도 로또 전체 생산물량을 폐기할만큼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만 소방당국은 강진 이후 약 15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대부분이 규모 3.6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롄 지역에선 지난 2018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대만 교량 붕괴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