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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풍과 MBK파트너스측의 약 2조원대 현금을 쏟아붓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공개매수 경쟁이 발생하면서 머니게임화 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지분 약 1%를 갖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해 양쪽이 공개매수를 불러놓은 상태인데 먼저 공개매수를 선언한 영풍과 MBK 동맹군은 2만원에 시작한 공개매수가를 25000원으로 올렸고 이에 대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소액주주들은 영풍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의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양측이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격 인상을 하며 목을 메는 것은 기존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주식을 취득하는데 한계가 있어 영풍정밀이 갖고 있는 약 1.85%의 지분이 경영권 분쟁의 판세를 가를 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고려아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 고려아연 지분 인수에 천문학적인 현금이 들어가는데 반해 영풍정밀은 비교적 소액으로 고려아연 지분 약 1.85%를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풍으로서도 차입금을 통해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어 자칫 영풍그룹이 공중분해되는 미도파와 신동방의 전례를 따라갈 수 있어 차입금을 무한히 늘리는 것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영풍의 우군인 MBK파트너스가 풍부한 현금동원력을 갖고 있다지만 최근 적대적M&A에서 신통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영풍과 MBK파트너스 동맹군의 공격에 회의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윤범 회장측이 선친때부터 재계에 발이 넓어 우군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공격자인 영풍측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영풍과 MBK파트너스측이 최대주주의 권한을 행사하는 모양세라 명분은 있지만 대를 이은 동업관계를 갑자기 배신하고 경영권을 독식하려는 영풍의 탐욕도 재계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풍그룹의 실적들이 그리 좋지 않아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이를 매각하지 않고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빌린 돈의 원리금 상환이 어렵다는 점으로 고려아연을 비싸게 사줄 곳은 중국 업체 밖에 없다는 점에서 쉽지않은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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