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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이차전지 소재의 지난해 매출이 1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도에 비해 60%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 구미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국내 언론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남 부사장은 이날 "지금 추세대로라면 LG화학의 올해 배터리 소재 매출은 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엔 최소 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이 올해 이 같은 매출 예상치를 달성할 경우 양극재·음극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게 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시킨 LG화학이 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 소재를 낙점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2020년 말 배터리 사업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LG화학은 이차전지 소재·친환경 비즈니스·바이오 등을 3대 핵심 투자 분야로 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특히 LG화학은 전지 소재에만 6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합작해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한편 상장을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진행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1경원이 넘는 기관 주문을 확보했는데 굵직한 국내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17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국내 공모주 역사상 경(京) 단위 주문액을 끌어모은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너도 나도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풀로 주문을 하면서 공모가도 밴드 상당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공모주 청약에 응하는 우리사주 임직원들 몫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듯합니다
임직원들 같은 경우 일정기간 보호예수 되는 대신에 일반 공모주 청약자보다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데 대신에 공모가격이 올라갈 경우 청약자금을 자기돈으로 내지 못해 증권금융에서 자금을 빌려 청약에 나설 수 밖에 없고 주식담보대출금이나 마찬가자이니 자금은 이자만 월급에서 갚아가면서 보호예수 기간을 지내게 됩니다
나중에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서 매도할 수 있을 때 공모가 이상으로 가 있으면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데 공모가가 높을 경우 차익보다 매도 후에 월급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야 해 퇴직금이 날라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삼성생명 상장에서 공모가가 11만원으로 결정되어 이 가격을 회복한 적이 별로 없어 임직원들의 족쇄가 되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구주매출도 하고 있어 공모가격이 높아져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으면 좋겠지만 우리사주에 청약하는 임직원들에게는 부채가 될 수 있는 계륵같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사주 청약을 하자니 주가가 부담이 되고 안 하자니 회사 윗분들 눈치가 보이고 상황이 참 더럽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들은 증거금이 없기 때문에 막 질러 버린 측면이 있는데 덕분에 주간 증권사들도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측면이 있는데 주간증권사인 KB증권은 IPO수수료만 약 200억원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100억원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즉 공모가 버블이 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는 것으로 공모주 청약자들은 초기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당으로 결정될 경우 약 30만원 이상이 될 것 같은데 이럴 경우 LG화학은 구주매출을 하기 때문에 약 2조원 이상 현금 유입 효과를 누리고 LG에너지솔루션도 약 10조원대 현금 유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다 IPO주간 증권사들도 수백억원대 IPO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이들만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전체 주식수의 약 15%정도라 품절주가 되면 오를 수 있어 공모주 청약자들도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 주가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LG화학이 욕을 그렇게 먹으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시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LG화학은 이제 자기 돈이 아니라 주주들의 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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