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삼진제약 최대주주 지위 획득 경영권 분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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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자 삼진제약 오너일가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삼진제약이 2세경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가 하나제약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인데 삼진제약은 우호세력 등으로 당장 경영권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최근 삼진제약 지분을 사들이면서 총 지분율 13.09%로 조의환 회장일가(12.85%)를 따돌리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는데여기에는 하나제약 오너2세인 조동훈 부사장의 개인지분(1.02%)도 포함됐는데 하나제약이 2020년 공식적으로 삼진제약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한지 2년여만으로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경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지만, 삼진제약 측은 경영권 분쟁 등 우려할만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최근 삼진제약 최대주주가 하나제약으로 변경됐지만 지분 취득목적자체가 단순투자인데다 기존 오너일가 지분에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경영권 방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진제약의 이같은 입장은 특이한 지분구조와 맥락을 같이하는데 삼진제약에는 조 회장일가 이외에도 우호세력으로 평가받는 공동창업주인 최승주 회장 일가(9.9%), 삼진제약과 지분맞교환 계약을 체결한 기업인 아리바이오(7.99%)가 주주로서 이름을 올린 상태로 최대주주를 외부에 내줬음에도 기존 지분합계 약 30.74%로 충분히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대주주 하나제약의 존재감을 무시하기 어렵게 되었는데  단순투자라고 밝힌 지분 취득목적은 추후 경영참여 등으로 변경할 수 있는데다 그만큼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가장 큰 변수로서 등장한 것인데 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50년 이상 공동경영 체제로 이끌어 온 제약사로 이들은 1941년생 동갑내기로 1968년 창사 이후 지난해까지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해왔고 삼진제약은 이후 이들 자녀들을 중심으로 2세 경영권승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실제 조 회장의 장남인 조규석 전무와 최 회장의 장녀인 최지현 전무는 올해부로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들은 2015년 말 이사, 2017년 말 상무, 2019년 말 전무 순으로 동반 승진해왔습니다.

 

조 회장의 차남 조규형 상무와 최 회장의 차녀 최지선 상무도 지난해 전무로 함께 승진했는데 2세들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 구축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 나아가 2세를 대상으로 한 지분 증여도 이뤄지고 있고 최 회장은 2020년 최 부사장과 최 전무에게 각각 30만주, 12만주를 증여했고 이어 조 회장은 지난해 조 부사장과 조 전무에게 25만주씩 나눠줬습니다.

 

업계는 당초 삼진제약의 2세경영이 창업주 세대처럼 공동경영체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현재 2세들의 지분이 0~3%대로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떠나 2세들의 경영수업이 똑같이 수반되고 있다는 점인데 그러나 단순 지배력 측면에서 조 회장일가가 최 회장일가보다 앞섰던 만큼 미묘한 분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웠는데 그간 이들 2세의 행보가 삼진제약의 공동경영 체제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어 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나제약의 등장을 삼진제약 입장에서 불편해 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하나제약의 행보가 경영권분쟁의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된 탓으로 예컨대 최 회장 일가(9.9%)와 하나제약(13.09%)이 힘을 합한다면 조 회장 일가(12.85%)와의 경영권 다툼 등이 불거질 수 있게 된다는 식인데 하나제약은 경영권분쟁이 일어나도 주가가 올라 투자수익을 얻게 되고 경영권 분쟁에 승리한다면 삼진제약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꽃놀이패를 손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삼진제약은 2세경영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 회장 일가와 조회장일가의 갈등이 발생하기만 하면 하나제약은 언제든지 경영권 분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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