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 위기 고조 인력구조조정 확대 2만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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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실적부진의 위기속에 일본 혼다와의 합병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그룹 전체 직원 13만명의 15%인 2만명을 해고하기로 했는데 기존 내연기관차 판매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전환에 실패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어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실적 개선을 위해 세계 생산 능력을 20% 낮추고 직원 9천 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국내외에서 1만1천 명을 더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닛산은 지난 9일에도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는데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닛산의 전기차 판매율이 떨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비를 마련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닛산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자동차 577만 대를 판매했으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330만 대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런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결국 파산할 수 밖에 없게 될 상황입니다

 

닛산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에 밀리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였고 중국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밀려 퇴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닛산은 지난달 하순 2024년도 적자가 7천억∼7천500억엔(약 6조7천억∼7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침몰하고 있는 닛산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다는 이런 닛산과의 합병을 피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닛산은 자산과 인력을 구조조정하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성장이 이를 그냥 두지 않는 것 같아 100년된 닛산자동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조업 일본이 석양속에 사라지는 상징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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