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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주요 유통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 사모펀드 등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카카오는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온라인 유통에서 반전을 꾀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유통업체로는 이날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 계획을 발표한 이마트도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이 선전하고 있고, 네이버와도 손잡은 이마트까지 예비 입찰에 나선 것은 업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여지를 그만큼 크게 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SK텔레콤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SK텔레콤은 컨소시엄 구성 여부나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손꼽힌 카카오는 막판에 불참으로 돌아섰는데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유통채널이 있지만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경쟁사인 네이버에 크게 밀린다는 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평가됐었습니다.
일단 유통·통신 대기업은 물론 사모펀드까지 뛰어들면서 예비 입찰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과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의 전략적 제휴 등 최근 업계 내 판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하면 유통업계의 기존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지난해 10월 지분교환을 맺은 데 이어 이날 신세계그룹과도 지분 맞교환을 하며 동맹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상황도 위기감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아직 본입찰 과정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참여 업체들의 실제 인수 의지가 분명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배포한 투자설명서(IM)가 생각보다 부실해 내부 사정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려면 예비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마 다른 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업체가 참여했을 수 있다"면서 "시장판도 등을 볼 때 일단은 참여해서 한번 보자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딜은 최소 5조원 이상의 몸값이 들어갈 대형딜로 이 정도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기업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유통대기업인 신세계와 롯데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었지만 SKT의 참전은 흥행성공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가 인수하던 인수비용 때문에 승자의 저주 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큰 딜인데 왠만한 현금 동원 능력이 없으면 아예 낄 수도 없는 딜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이베이는 매각딜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어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예상 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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