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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일 장이 열리기 전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했는데 작년 말부터 급락한 다음날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했기 때문인데 마침 미국 증시도 전날 밤 상승했고 오전 9시 시장이 개장하면서 기대대로 전날보다 1% 오른 선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가가 오르자 외국인은 매도를 시작했는데 개인이 받아내며 오전까지는 1%대 하락으로 막아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물량을 더 쏟아져 나와 코스피지수는 2%대까지 밀렸습니다.

장 마감 10분 전인 3시20분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는데 동시호가를 받기 시작하자 증권사 트레이딩시스템에는 코스피지수가 6%대 급락해 2900선마저 내줄 것이라는 예상수치가 떴습니다.

외국인이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매물을 쏟아낸 탓으로 동시호가 시간인 10분간 외국인이 내놓은 순매도 물량만 4481억원어치에 달했는데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급하게 받아냈지만 결국 3%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03% 하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고 나흘 연속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하락의 특징은 시가총액과 업종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는 점인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912개 종목 중 상승마감한 종목은 66개에 불과했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위 종목 가운데서는 3개(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 KT)뿐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외국계 헤지펀드 등의 매도를 지목했는데 외국인은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주식 5조8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들이 국내 증시 전 종목에 걸쳐 차익을 실현하면서 시장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빠르게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 국내 증시도 이에 휩쓸린 것”이라고 말했는데 게임스톱으로 큰 손실을 본 미국 헤지펀드들이 자산을 내다팔기 시작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얘기입니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도 “게임스톱 사태 등을 겪으며 세계의 헤지펀드가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이 우선처분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번 하락은 중기추세를 보여주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8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데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하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상승장을 이끈 중요한 요인들이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작년 2분기에 본격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 내내 드러나는 지표들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조정이 1분기 동안 이어질 상승 추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적 시즌을 거치며 드러난 주요 기업의 실적과 경기 지표가 긍정적인 만큼 오히려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개선됐다는 분석도 있는데 고객예탁금이 다시 70조원을 회복한 것도 조정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근거입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흐름은 한번 형성되면 예상을 뛰어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500, 2600선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형적인 마바라식 시장 해석으로 겁 먹은 애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 점은 한 차례 조정을 겪으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시장이 이전처럼 강력한 상승장을 연출하기보다는 실적을 확인하고, 향후 전망을 조금씩 높여나가면서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인데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이번 조정은 단기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쏠림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며 “상승장이 이어지더라도, 연말연초의 급격한 상승보다는 역사적 고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지금 하락 성격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점인데 현금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은 다음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 김 센터장은 “개인은 변동성 장세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고 성급한 ‘물타기’를 시도하기보다 시장 하락을 인내하며 저가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시장이 급등 한 후에 차익실현 매물로 흘러내릴 때는 절대로 물타기를 해서는 안되는 시기로 뽀족한 꼭대기에 가까울수록 손절매가 원금보호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고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매도주체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물이 소화될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미국시장에서 공매도 거래에서 원금을 다 털리고도 손실을 더 떠안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서라도 증거금을 갖다 넣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고수익을 내고 있는 우리 시장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달러를 빼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시장은 지금 어느 투자자가 공매도 투자에 손실을 입었는 지 또 얼마나 손실을 입었는지 모르는 불확실한 장세로 신용위기에 빠져든 시장이 된 것입니다

이럴 때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위안이 되는데 헤지펀드가 우리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골몰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 종가매매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온 것은 그 만큼 외국인 투기세력이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자금규모의 비대칭성에서 비교 우위에 있던 기관투자자들이 SNS로 무장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발려버린 증시 사상 일대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 개인투자자들은 자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정보와 자금규모에서 우위에 있어 쉽게 수익을 내던 위치에서 이제는 개인투자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코스피지수가 20일 이평선을 장대음봉을 깨고 내려가 개인투자자들마져 매도에 가담할 경우 상당한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이며 그럴 경우 현금 쥐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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