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주인 찾기가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앞서 인수의향을 내비쳤던 하림 및 사모펀드들이 본입찰에서 빠지고 쌍방울만 단독으로 참여했고 이에 따라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선정된 우선매각협상자인 건설업체 성정이 쌍방울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지 여부에 따라 최종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스타항공 인수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서류를 제출했는데 앞서 지난달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기업은 쌍방울을 포함에 10여곳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진행된 예비실사 이후 본입찰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쌍방울과 더불어 유력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던 하림 역시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는데 하림은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2500억원 수준의 부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으로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투입될 자금은 이보다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인수자는 쌍방울과 지난 4월 선정된 우선매수권자 두 곳 중 하나로 좁혀지게 됐는데 업계에 따르면 우선매수권자는 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 '성정'으로 확인됐는데 성정이 이스타항공과 예비 인수계약을 맺으며 제시한 인수가는 약 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현재 적정 인수가치를 약 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쌍방울이 본입찰에 참여하며 제시한 인수가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만큼 성정이 추가로 자금력을 동원할지 여부가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마지막 관건이 될 전망인데 법원은 성정이 이같은 결정할 수 있도록 2~3일간 기한을 준 뒤 결과에 따라 빠르면 오는 21일 최종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성정은 과거 티웨이항공의 전신인 한성항공의 인수전에도 참여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항공업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정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00억원대 수준, 자산 규모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코로나19(COVID-19)' 이전 이스타항공의 연간 매출 규모가 약 5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행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장 현금 동원력이 충분한 성정이 추가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쌍방울의 최종 인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쌍방울은 입찰 참여에 앞서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삼고 인수 전반을 진행해왔는데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업 경험 뿐만 아니라 김 대표가 이스타항공 내부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며 "자금력 뿐만 아니라 사업성 측면에서도 쌍방울이 더 유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설업체 성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항공사를 원한다고 하지만 현재의 실적구조에서 인수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기업은 과거 부실에서 기인한 약 2천억원대 채권을 책임져야 하는데 그럴 능력이 성정에게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쌍방울은 상장사이고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인수 후 신규자금 투입에도 유리한 상황입니다
최근에 쌍방울은 계열사인 포비스티앤씨를 통해 아이오케이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매니지먼트 사업도 시작하고 있어 항공사 인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좋은 주인을 만나 조기에 정상화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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