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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이 폭등하기 직전에 이 회사 주식을 대거 팔아 한물 갔다는 비난을 산 바 있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식을 매입했다고 미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혁신 ETF(ARKK)는 전날 약 8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32만 4511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는데 신규로 4100만 달러 상당의 메타 플랫폼(META)주식과 300만 달러 상당의 테라다인(TER) 주식이 ARKK에 새로 편입됐습니다.
테라다인은 반도체 및 로보틱스, 항공 우주 시스템 분야의 자동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우드의 또 다른 ETF인 아크 자율기술 & 로보틱스 ETF(ARQK)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도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식을 부분 매도했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데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35%가 올랐고, 메타는 125%가 뛰었습니다.
우드는 엔비디아 주식을 성급하게 매도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기회를 날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엔비디아 주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올해 170%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인데 그러나 우드는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기 직전에 대부분 매도해 주가 폭등의 수익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메타, 알파벳 등이 모두 독자적으로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서는 상황을 고려해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는데 우드는 특히 “우리가 메타에 더 관심이 있다”면서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초점을 맞췄던 메타버스와 달리 이번에는 AI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고 우드는 자신의 공개 발언을 뒷받침하듯이 이번에 메타 주식 매입에 나섰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우드가 주가 급등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엔비디아를 매도한 이후 회사의 시가총액이 5600억 달러(약 741조 원) 넘게 늘어났고, 우드의 대표 ETF 상품들이 엔비디아 상승 랠리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드는 지난 2014년 아크 이노베이션 ETF 출시 당시부터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이번 달까지 10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지난해 10월, 11월, 1월에 엔비디아 보유 지분 대부분을 팔았습니다.
우드는 지난해에 기술주 주가 폭락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는데 아크인베스트먼트는 2022년에 미국의 537개 중형주 뮤추얼 펀드 중에서 최하위 성적을 냈습니다.
아크 펀드는 지난해에 마이너스 50%~70%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그러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2% 수익률을 올려 나스닥 종합의 30% 상승률을 넘어섰고 자율기술 & 로보틱스ETF도 35%, 차세대인터넷 ETF도 47% 올랐습니다.
캐시우드가 테슬라 2000불 주장을 작년에 꺼내들었는데 이제는 겨우 250불대에 팔고 있는 것이라 이율배반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시우드의 아크 ETF 수익율이 살아나고 있지만 엔디비아의 조기 매도는 두고두고 캐시우드의 실책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워런버핏도 애플 지분 일부를 너무 빨리 매각했다고 후회했는데 이후 다시 재매수하여 애플 주가 상승의 수혜를 만끽하고 있는데 캐시우드는 메타에 대한 매수로 엔디비아의 실수를 만회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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