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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월 마지막 날 동네 후배들과 간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느즈막하게 집에 가는 길에 동네 입구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유세차를 봤습니다





김소연이라는 이름이 찍혀 있는 유세차인데 갑자기 옛 날 일이 생각나 속에 천불이 나더군요





2년여 전인가 "달님은 영창으로" PC를 추석 때 걸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무리 정파를 달리한다고 법조계 선배이기도 한데 연배가 아버지뻘인 분을 저리도 모욕할 수 있나 하고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글이 네이버 대문에 걸리면서 김소연씨가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반백이라고 밝혔는데도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수준의 막말을 달아대서 제가 추석 처가집 가는 길에 놀라 처가집에 도착해 바로 새마을 호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처가집에서 서울까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아는 언론사 사장님이나 변호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모두가 다 왜 애하고 같이 놀려고 하냐고 그냥 무시하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래서 김소연씨의 막말 댓글에도 대응 안하고 내 개인 블로그에 그녀의 막말이 그냥 노출되게 그대로 두었습니다





지금도 반백의 나이에 딸아이 뻘 애에게 그런 막말을 들은 게 부끄럽고 창피해 어디가서 말 하지 않고 지냈지만 내가 사는 서초구에 국회의원으로 나온다니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이 우리 지역사회의 대표로 나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게 됩니다





그녀가 제게 쓴 "꼰데"라는 표현이 과연 법조계 선배이자 정치계 선배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옥가라 말하는 뜻으로 갖다 건 "달님은 영창으로" 그 PC를 나무란 어른에게 할 말인지 말입니다





내 자식이라도 나쁜 짓 하면 나무라는 것이 어른이라 제 부모님에게 배우고 자랐고 그렇게 살아서 서래마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어른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한 사람이 제가 사는 동네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와서 매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유세를 하고 이름을 크게 떠들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어른의 충심어린 충고를 꼰데라고 무시하며 그렇게 비꼬고 비아냥 대는 댓글들을 제 개인 블로그에 달아논 것을 기억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달남은 영창으로"PC를 걸어두고 비아냥 대는 것이 지금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늙어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 처자의 앞길을 막는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김소연씨같은 사람이 서초구에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기본적인 도덕성을 갖추고 어른을 공경할 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이 공직에 나가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만에 잊고 있던 것을 집에 들어가는 길에 다시 기억나게 하니 늙으면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진짜 어른이라면 자식이 잘못하고 있는 걸 잘못하고 있다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서초구는 그런 어른 들이 존중받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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