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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출현에 대한 우려로 폭락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날이자 미국 최대 쇼핑의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가 되고 말았는데 시장참여자는 2020년 3월의 공포심을 다시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4,899.34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84포인트(2.27%) 떨어진 4,594.62p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3.57포인트(2.23%) 폭락한 15,491.66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28일(3.43%↓)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지난 2월 25일(2.45%↓)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는데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고, 이날은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는데도 이런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정상 거래였다면 더 큰폭의 폭락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개장 초부터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변이종이 보고된 데 충격을 받고 투매에 나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등에서 출현한 새 코로나19 변이는 돌연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많아 전염성이 높고 기존 면역체계를 더 잘 뚫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남아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동안 하루 200명 수준으로 안정돼 왔으나 24일 1천200명 이상 보고된 이후 25일에는 2천465명으로 급증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화상 전문가 회의를 열어 새 변이종을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습니다.
WHO는 이 변이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이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개장 초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벨기에에서 새 변이 감염이 보고됐다는 소식이 나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는데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새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발 입국을 일시 제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 벨기에, 스페인 등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과 "매우 긴밀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곧이어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남아공과 인근 8개국에 대한 여행제한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영국 증시는 3% 이상 떨어졌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증시는 4% 이상 폭락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공포심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15bp(=0.15%) 이상 하락하며 1.48%대까지 떨어졌고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올랐다는 의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엔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는데 달러-엔 환율은 2엔 이상 밀린 113.20엔에서 거래됐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12% 이상 폭락했는데 항공과 여행 관련주는 일제히 크게 하락했고, 제약주와 재택 관련주는 폭등했습니다.
보잉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고, 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도 8%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의 주가는 모두 10% 이상 급락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 항공의 주가는 8~9% 이상 떨어졌습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 관련주도 4%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6%, 17% 이상 폭등했는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2% 가까이 올랐고, 줌비디오의 주가는 6% 이상 올랐고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S&P500지수의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4% 급락했고, 금융과 산업, 부동산 관련주도 2~3% 이상 떨어졌으며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위험 요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는데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우리가 지금까지 이 변이종에 대해 아는 것은 돌연변이가 매우 많다는 점이며, 시장은 신중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도 "현 단계에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라며 "돌연변이는 종종 덜 심각할 수 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되지만, 분명 현시점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3.7%로 크게 낮췄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84.1%로 낮아졌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54.04%) 급등한 28.62를 기록했는데 지수의 하루 상승률은 1월 27일(61.64%) 이후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이 2020년 3월의 코로나19 등장 때의 공포심을 느끼고 있는 모습인데 코로나19백신 접종률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올라가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던 시기에 나온 공포라 충격이 더 큰 모습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기종 우세종인 델타변이보다 5배 가량 더 많아 감염력이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치명률이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가질수록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자체 소멸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경험해 본 공포와 충격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는데 2020년 3월의 공포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지국 전체에 대한 위협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컸던 것이고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로 준비가 되어 있는 충격이라 이전과 같은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의 충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공포심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의 투매가 시장에 가격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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