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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시장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국내 1위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케이카의 주가가 상장 후 빌빌대던 모습에서 이제는 랠리를 펼치는 핫한 신규상장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드라마틱한 변신은 NH투자증권과 함께 케이카 IPO 공동 대표주관사였던 외국계증권사 골드만삭스에서 8만52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케이카는 지난 19일 종가 2만5000원에서 26일 3만6050원으로 이번 한주 동안 44.20% 급승했는데 골드만삭스에서 8만52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보고서를 지난 23일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보고서가 나온 23일 케이카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고, 24일에도 장중 25.64%까지 뛰었는데 보고서 이전의 주가에 3배가 넘는 목표가를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서 케이카는 지난 10월 13일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상장 이후 케이카의 주가는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선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 공모주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중고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온라인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48조원 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케이카"가 사업 모델과 규모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리드하고 있고 케이카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대형 IB가 당시 시총 1조2000억원대, 코스피 시총 242위였던 케이카를 호평한 데 대해 일종의 애프터 서비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중고차 플랫폼 업체인 카바나(CVNA) 주가는 연초 243달러에서 지난 8월 376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다시 290달러까지 떨어졌고 카맥스(KMX)는 연초 94달러에서 155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140달러선으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SK렌터카는 지난 8월 이후 1만5000원이던 주가가 현재 1만원대로 30% 가량 떨어진 상태로 차량용반도체 생산부족으로 신차 출하가 늦어지면서 반사이익을 중고차 시장이 받았지만 지속성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당시 주관사가 평가한 케이카의 적정한 주당 가치는 5만7000원선이었다"라며 "당시 주관사에 들어가있던 골드만삭스가 상장 두 달도 안 돼 주당 8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이고 외국유학파들이 많은 관계로 골드만삭스 코리아 임직원들과 관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일반적으로 IPO시 공모주 청약자의 마진을 생각해 공모가를 적정주가의 약 70%로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상장 한지 한달도 안된 신규상장종목에 대해 목표가를 공모가의 3배나 올려 보고서를 쓰는 것은 물려 있는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궁극적으로 케이카를 상장시켜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비싸게 매각하기 위해 주가가 공모가 이상에서 유지될 필요도 있었을 겁니다
이번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뻥튀기는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저 목표주가를 인정한다면 애초에 IPO시 분석한 기업가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고 그렇다면 이번 케이칼의 IPO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왜 케이카가 상장할 때 기관투자자들의 97%가 의무보유확약에 나서지 않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상장 초기에 주가부진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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