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날 오전 비가 한바탕 내리고 나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길래 시간이 되시는 분들과 북악산 청와대 전망대 한바퀴 돌러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삼청동쪽으로 넘어가다 옛 청와대 춘추관쪽으로 들어가 헬기장을 지나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청와대 전망대를 올랐다 효자동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청와대전망대 코스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로 땀도 흘리고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은데 오전에 비가 오고 바람이 좀 불어 주면 미세먼지 하나 없어 저 멀리 롯데타워도 잘 보이고 남산타워와 63빌딩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그렇게 한바퀴돌고 내려와 통인시장의 "체부동잔치집 통인시장점"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4명이 찾아가 모듬전과 막걸리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빨리 나오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주문해 먹었는데 여기는 전도 맛있지만 만두도 진짜 맛있어 전이 나오기 전에 꼭 만두를 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 코로나19팬데믹 때와 다르게 손님들이 많으니 좀 분주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손님이 많으니 더 친절하게 잘 맞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모듬전이 2장씩 나오기 때문에 여러명이 가서 나눠먹기 참 좋은 데 전의 크기가 그리 커 보이지는 않지만 먹다보면 양이 꽤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로 수제비와 얼큰수제비를 주문해 먹었는데 각각의 맛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따로 시켜 나눠 먹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오랜동안 전과 만두, 수제비 같은 밀가루 음식들을 팔아와서 막걸리에 반주로 먹기에 딱인 안주로 잘 내놓고 있습니다
간만에 땀도 흘리고 감동적인 풍경도 구경하고 내려와 맛있는 모듬전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니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있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친절하시니 한양도성순성길 북악산 코스나 인왕산 코스를 탈 때는 생각나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