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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견그룹 KPX 계열사가 총수 장남 기업에 독점 영업권을 무상 제공하는 등 부당 지원한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발각되었습니다.

공정위는 KPX 소속 진양산업이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게 베트남 현지 계열사 비나폼(Vinafoam)에 대한 스폰지 원료의 수출 영업권을 무상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 16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는데 진양산업 13억6200만원, 씨케이엔터프라이즈 2억7300만원이 각각 부과됐습니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KPX그룹 오너일가가 100% 소유한 부동산임대회사로 전체 지분 중 KPX 창업주 양규모 회장이 12%, 장남 양준영 부회장이 88%를 보유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비나폼에 수출하던 스폰지 원료 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 수출 영업권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무상 양도해 독점적 이윤을 얻도록 했는데 잠재적 경쟁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차단하는 등 공정거래저해 행위를 저지른 것입니다.

진양산업은 2012년 4월부터 비나폼에 수출하던 PPG 물량 일부를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이관하기 시작했고 이어 2015년 8월부터는 모든 PPG 수출 물량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수출 물량 이관 과정에서 당사자간의 계약서나 대가 지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회사에 모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임원 한명의 의사결정으로 결정됐는데 수출 영업권의 평가금액은 36억7700만원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수출 영업권을 무상 제공을 받은 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매출은 급증했는데 2011년 매출액은 부동산임대업에서 발생한 3억2700만원에 불과했으나 수출 물량이 이관되기 시작한 2012년 약 43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약 52억, 2014년 약 68억원, 2015년 78억원으로 늘어난 후 6~70억원대를 이어 왔고 부동산임대업 매출액의 약 12~22배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한 것입니다.

연 평균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는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약 7700만원에 불과했던 연 평균 영업이익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약 14억600만원으로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이렇게 확보한 현금 유동성 수익을 KPX홀딩스 지분 확보에 활용, 장남 양준영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공정위측의 설명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상장사인 진양산업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갈 몫을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이전해 오너일가가 독식한 것으로 이 자금으로 오너일가의 경영권 세습 자금을 마련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진양산업의 약 55%의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 몫을 도둑질한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대하게도 진양산업 13억6200만원, 씨케이엔터프라이즈 2억7300만원에 불과한 수준의 과태료 처분이라는 관대함을 보여줘 오너일가의 경영권 세습 자금 마련에 힘을 보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천박한 짓꺼리는 집단소송을 통해 주주들에게 오너일가가 받은 이익을 토해내게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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