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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기업 내부자들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는데 주가가 치솟은 데다 현지 민주당을 중심으로 부자증세 세법 개정이 추진되는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WSJ이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거래를 추적하는 인사이더스코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금까지 48명의 기업 내부자들이 주식 처분을 통해 챙긴 돈은 각각 2억달러(약 2356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보다 4배 많은 금액입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에스티로더 창업자의 아들인 로널드 로더가 4년 만에 처음 주식을 처분했고 월마트를 설립한 월튼가(家),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기록적으로 주식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P500지수로 넓혀 살펴보면 기업 내부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35억달러(약 74조8284억원)의 주식을 처분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의 주식 처분 규모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특히 기술 분야에서 410억달러(약 48조3226억원)의 주식이 처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내부자들의 이 같은 주식 처분을 주가 고점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다니엘 테일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회계학과 교수는 최근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처분이 '닷컴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을 방불케 한다며 "기업 내부자들은 오랫동안 저점에서 매수하고 최고점에서 매도해왔다"고 설명했는데 당시 IT기업에 몰린 투자로 나스닥은 급등했으나 버블이 꺼지면서 1년 사이 주가지수는 절반 아래로 꺼진 바 있습니다.
WSJ는 기업 내부자들이 주식 처분 이유를 대부분 밝히지 않지만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썼는데 실제로 워싱턴주에서 세법 개정이 이뤄진 이후 기업 내부자들은 지난달에만 155억9000만달러(약 18조3744억원)의 주식을 처분했고 워싱턴주는 당장 내년부터 연간 25만달러(약 3억원)가 넘는 양도 차익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연간 1000만달러(약 118억원) 이상의 소득에 대해 5%의 추가 세금을, 2500만달러(약 295억원)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8%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 역시 추진되고 있고 테일러 교수는 세금 절감 욕구가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처분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서 '억만장자세' 도입 움직임과 관련 "다른 사람들의 돈이 바닥나면 그들은 당신을 찾으러 온다"고 조롱했는데 머스크 CEO는 지난 한 달 동안 100억달러(약 11조7930억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미국의 주식부자들은 경기가 추락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 주식을 저가에 사고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이 밀려들어와 주가급등이 나타나고 주가버블이 형성되면 차익실현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들 주식부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받고 차익실현 타이밍을 잡은 것인데 미국 정부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직전이고 부자증세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 차익실현에는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금리인상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실적이 좋은 종목들 중심으로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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