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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이번엔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저격에 나섰습니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그 자체가 '사기'라는 보고서로 승승장구하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를 침몰시킨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힌덴버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를 겨냥한 보고서에서 로즈타운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8월 상장을 위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다이아몬드피크 홀딩스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는데 기업가치는 16억달러에 달했고 이후 주가가 77% 상승했지만 이날 힌덴버그의 공격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의 선주문을 '신기루'라고 표현하고 로즈타운이 지난해 상장 합의 전 외부 컨설팅업체에 돈을 주고 전기 픽업트럭 사전주문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에서 퇴사한 직원들과 협력업체 인터뷰, 심층적인 문서 분석 등을 통해 로즈타운이 회사 전망을 조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번스 로즈타운 최고경영자(CEO)는 힌덴버그의 주장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반박했습니다.
번스는 로즈타운이 수요 예측을 위해 컨설팅업체를 고용해 주문규모를 예측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오도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로즈타운이 "결코 이를 주문이라고 표현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즈타운은 11일 현재 시가총액이 29억달러에 이르지만 아직 단 한대도 매출이 없는데 이날 주가 폭락으로 시총은 24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로즈타운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나 정부의 대규모 운송단을 위주로 한 상용 트럭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번스는 힌덴버그 주장처럼 그동안 계속해서 사전주문서를 자사의 상용 전기 픽업트럭인 '인듀어런스'의 수요측면 강점을 보여주는 증거로 제시해왔고 또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회사 가치가 높다는 점도 강조해왔습니다.
번스는 지난해 11월 CNBC와 인터뷰에서 "사전주문 대부분은 이 대기업 CEO들이 서명한 것"이라면서 "매우 진지한 주문들"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에서는 말을 바꿨습니다.
로즈타운은 현재 어떤 고객도, 구속력 있는 주문도 없다면서 선주문이 판매로 전환된다는 어떤 보장 역시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즈타운은 올 1월 보도자료에서 인듀어런스 선주문 10만여대는 구매를 강제하는 구속력이 없는 주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힌덴버그는 그러나 선주문이 구속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허구'라면서 '진짜 수요'를 나타내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이 선주문에 포함시킨 다수 업체, 시청에 문의한 결과 낸 결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또 1000대 이상 대량 선주문한 것으로 나오는 업체들의 경우 이같은 상업용 배송망을 운용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업체들은 자사의 선주문이 구매 의사를 나타내거나 예약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번스는 회사 경영진이 선주문에 서명하는 것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주문의향서 정도에 그치는 것이라면서 그저 구매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시제품에 관한 폭로도 나왔는데 힌덴버그는 경찰 사건 보고서를 인용해 로즈타운이 1월 만들어낸 신형 전기트럭이 첫 도로 주행에서 주행시험 10분만에 불이났다고 밝혔습니다.
번스는 이에 대해 화재 사고는 조립 중 기술자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반박했습니다.
로즈타운이 제대로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힌덴버그는 퇴사한 직원들을 인용해 로즈타운의 생산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소 3년 이상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번스는 이달 중 시제품을 만들고, 올 후반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로즈타운은 계속해서 생산 계획을 연기해왔는데 당초 지난해말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를 올 1월로 연기했고, 이후 다시 9월로 늦췄습니다.
로즈타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생산 연기 이유로 댔습니다.
이날 로즈타운 주가는 장중 20%가 넘는 폭락세 끝에 결국 2.93달러(16.54%) 폭락한 14.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공매도 투자자가 내놓는 보고서는 최악의 상황만을 강조해 내놓는 것으로 스타트업의 경우 아직 시스템적으로 대량생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제품에서부터 화재가 날 정도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미국 시장도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상장까지 성공하는데 속일려고 작정한 놈에게 속지 않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는 합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문제 제기는 나름 귀담아 들을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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