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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상승했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2,654.59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1,984.52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는데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만약 그러한 조치가 중립금리 이상으로 넘어서는 것을 포함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금리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또한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bp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이는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빅스텍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자이언트 스탭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줌으로써 시장참여자들을 안도케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전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연준의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줬고 또한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모습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2% 늘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고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에서 1.4%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국채금리가 2.88%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재개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는데 4월 수치는 전달의 0.9% 상승을 웃돈 것으로 미국의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0.8%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는데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고 주택 건축 자재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 이상 올랐습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거래를 이어가려면 트위터 측이 가짜 계정 비율을 증명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경고한 가운데 2% 이상 반등했고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각각 7%, 15% 이상 올랐습니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와 퀄컴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2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항공주들도 동반 상승했는데 유나이티드 항공이 7%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은 6% 이상 올랐고 아메리칸항공은 7% 이상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의 랠리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고 또한 아직은 바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섣부른 시장 진입을 경계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크로스에셋 담당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좋든 나쁘든 이는 약세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패턴이다"라며 "이러한 반전은 꽤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이는 거래를 힘들게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슈왑의 랜드 프레드릭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간헐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는 높은 인플레와 금리 상승이 걱정거리이지만, 변동성지수(VIX)가 45나 50을 웃도는 '공포 모드'는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고 그는 지금은 손에 쥘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수할 때가 아니라며, 양질의 주식을 매우 소량으로 담는 전략을 선호하며,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로 소유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2.1%를 기록했고 전날의 86.4%에서 높아진 것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7포인트(4.99%) 하락한 26.10을 기록했습니다
약세장에서 반등은 저가매수세가단타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고점 대비 20%정도 주가가 흘러내렸을 경우 싸보인 주가에 바닥을 탐색하려는 저가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급하게 매도하는 쪽도 일단 정리가 되고 대기매수세도 망설이다 이 만하면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에 저가에 매수하여 일시적으로 매수가 매도를 압도하는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 지표들이 시장참여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반등이 나오면 그 동안 망설이든 잠재매도자들이 다시 매도에 나서기 때문에 반등은 오래갈 수 없는 일시적인 안도랠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시장에서 소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도 월마트의 주가가 11%나 폭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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