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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JbaD5IY3Qw?si=UoB62vXuUhEkcW9j

안녕하세요

10여년 동안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역사저널 그날'이 갑작스런 폐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KBS PD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프로그램에 지나친 간섭을 한 KBS 경영진에 대해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저널 그날'의 새 단장을 맡았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서를 내고 사측 과의 갈등 내용을 공개했는데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재개 후 첫 녹화를 앞둔 4월 25일 저녁, 사측에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을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해와 도저히 방송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이에 대해 항의하자 사측이  '역사저널 그날'의 방송 중단을 통보 했고 최근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협박해 왔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새로운 MC로 확정하고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 준비까지 마친 상황이었으나, 사측의 갑작스러운 MC 교체 지시에 결국 녹화는 연기됐고 이후 이달 10일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가 내려졌으며, 제작진은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BS 경영진이  '역사저널 그날'에 조수빈 아나운서를 갑자기 낙하산 인사로 내려보낸 것은 조수빈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 현직 이사인 데다 채널A 메인 뉴스 앵커를 거쳐 현재 TV조선 시사프로 MC를 하고 있어 윤석열 정권과 정치적 노선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KBS PD들은 '역사저널 그날'은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이기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측의 낙하산 인사에 저항했고 이에 KBS 사측은 보복의 일환으로 프로그램 폐지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물론 아직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통보는 없었지만 무기한 제작 중단과 폐지가 다를 바 없기에 KBS PD들은 프로그램 폐지로 이해하고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역사저널 그날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 관련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조수빈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고 조수빈도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참 황당한 일이 다 있다"며 "할 말은 많으나 회사 입장으로 갈음한다"고 덧붙여 사실무근이라는 식으로 변명하고 있습니다

 

KBS PD들이 사측의 프로그램 폐지에 조수빈 아나운서를 끌여들여 논란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보수언론들은 보도하는데 나름 KBS의 인기프로그램이었던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들이 갑자기 길거리에 쏟아져 나와 저런 주장을 하는데 아무 근거가 없이 저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으로 찍어 누르면 뭐든지 다 된다는 20세기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KBS의 모습이 박민 사장이 들어선 이후 공영방송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진은 초유의 사건 속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해왔는데 예고를 촬영하고 홍보안, 포스터까지 다 나온 프로그램 녹화를 2주간 연기하면서도 사유를 불문에 부치며 사태 해결에만 골몰해 왔지만 KBS사측과 조수빈 아나운서측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고가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만 이상한 사람들로 만들고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에는 반드시 그 이면에 상식 밖의 일을 꾸미는 숨겨진 이해관계자가 있다는 사실을 과거 사례속에 익히 봐 왔기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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