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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 허위 매물과 주행거리 조작 등 불투명한 시장에 검증된 현대차·기아 인증 중고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증 중고차는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를 사들이고 검수해 판매하는 차를 말합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다음달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23일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고차판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지 약 3년이 지나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에는 법적 제한이 전혀 없는 상황으로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시장 진입을 자제해 왔지만 중고차업계가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완성차업체의 입장입니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2019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이 금지됐었고 이후 2019년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생계형 적합업종 '부적합' 권고를 내렸지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5월 심의 기한을 넘겨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중기부가 양측 간 갈등만 키운 채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버렸고 이제 중기부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 결정만 남게 됐습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그동안 중고차업계와 협의하려 했지만 신차 판매권 요구 등으로 이루지 못했고 중기부도 심의위 열 생각을 안 한다"며 "현대차그룹과는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나머지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도 회사 여건이 좋아지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고차 등록 대수는 361만대로 같은 기간 신차 등록 대수(159만대) 보다 2.3배 많은데 중고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허위·미끼 매물 등으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 시민단체들이 시장 개방을 요구해왔습니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허위매물, 주행거리 조작 등으로 불투명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63.4%가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을 찬성했는데 이유는 '성능과 품질 향상', '허위 매물 등 문제 해결' 등이었습니다.

 

앞으로 현대차·기아까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 시장의 투명성은 높아지고 거래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인데 이미 수입차 업체들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고 수입차의 인증 중고차 매장은 100곳이 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지난 10월 광주광역시에 12번째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열었고 볼보 역시 자사 비수도권 최초로 부산지역에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고 김포, 수원에 이어 4번째로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월 론칭한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통해 인증 중고차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김 상무는 "앞으로 미국이나 독일처럼 중고차 시장이 신차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고차에 대한 적정한 가치를 보장해주고 신차 판매까지 연결되는 등 중고차 판매 방식이 다양해져 질 좋은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등장으로 투명성이 높아지고 중고차 구매 접근성이 강화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데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3일 책임환불제 도입,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했습니다. 

 

엔카닷컴의 비대면 차량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는 론칭 2년 만에 등록 매물 1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로 엔카홈서비스는 구매를 원하는 차를 탁송 받아 7일간 직접 체험해본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데 엄격한 차량 진단을 통해 기준에 부합하는 무사고 차량이 대상으로 온라인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담배 찌든 냄새, 스크래치까지 확인하는 엔카홈서비스만의 차량 검수 기준으로 정확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중고차 업계의 폐쇄적인 정보 공개로 원치않은 매물을 인수하거나 바가지를 당했다는 소비자들이 많아 중고차 매매시장은 동네 조폭과 양아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대기업인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들어와 질서를 잡아주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여건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는데 기득권을 쥐고 있는 기존 중고차 업체들의 반발에 정치권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명 일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인데 기존 중고차 업체들이 영세한 업체들이라고 재벌대기업과 중소자영업자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선진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시장에 재벌대기업의 참여를 허영하고 정부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 주는 것이 소비자 권익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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