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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도입한다고 밝혔고 이와 함께 2030년까지 배터리공장 6곳을 유럽에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영향을 받은 폭스바겐이 향후 배터리 물량을 소송 리스크가 없는 중국으로 돌리고 궁극적으로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일 '파워 데이' 행사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 총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협력사와 함께 설립한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연산 능력(120GWh)의 두 배나 되는 규모로 유럽 내 6개 지역에서 각 40GWh를 생산할 예정이며, 우선 스웨덴 셸레프테아와 독일 잘츠기터에서 각각 2023년,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2023년까지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통합 배터리로 전환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장기적으로 전고체 배터리로 나아가기 위한 포석입니다.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우선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고려했다는 것으로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폭스바겐 매출의 40%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데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주력 제품이 각형이기에, 중국 시장을 고려했다는 해석입니다.

또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함께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나선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인데 노스볼트는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 리스크 우려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폭스바겐은 양사의 소송으로 2년 뒤부터 SK이노베이션 대신 다른 배터리 공급 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CATL과 노스볼트가 모두 각형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형으로 일원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폭스바겐이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토를 놓은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폭스바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인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모두 폭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배터리 생산량 120GWh 중 100GWh가 파우치형이었고,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EV, PHEV) 배터리는 각형이 70.8GWh(기가와트시)로, 전체의 4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각형 배터리의 비율은 전년보다 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중심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40.0GWh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고, 원통형 배터리는 23.0%(33.2GWh)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은 테슬라처럼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배터리 확보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또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고, 배터리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통합셀 한 종류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시장에서 싸우다가 유럽시장을 놓치게 생긴 것인데 이제와 중국 배터리업체들 따라 각형 배터리를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가장 큰 고객인 폭스바겐을 놓치게 되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회사 다 꼴사납게 되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에게 보상이라도 받지만 SK이노베이션은 시장도 잃고 고객도 잃고 결국 시장 퇴출 수순에 내몰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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