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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건물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일 최소 62명의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창사시 당국은 신문발표회에서 지난달 30일 밤 기준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23명이 붕괴된 건물 안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고,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고 구출에 성공한 5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사고 현장과 가까운 창사의학원(의대) 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너진 건물은 총 8층으로, 2층은 식당, 3층은 영화 상영 카페, 4∼6층은 민박집, 7∼8층은 가정집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는데 건물이 위치한 거리엔 학생들의 자취방, 단골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구조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건물은 이른바 ‘주민 자가 건축물’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민들이 업자를 고용해 짓는 경우가 많은 주민 자가 건축물은 전문가의 설계를 거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탓에 오래전부터 안전상의 취약성이 지적돼 왔고 특히 사고 건물은 당초 6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2018년 8층으로 증축됐고 입주자에 의한 구조 변경도 이뤄졌다고 전날 창사시 당국자가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중국 비상관리부의 황밍 부장은 “이번 사고는 일련의 심층적인 모순과 문제를 드러냈다”며 각지에서 주민 자가 건축물의 안전 위험성을 조사해 부실시공, 무단 구조변경 등 위법 행위를 법에 따라 단속하라고 일선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한편 이날 창사시 공안국은 “사고 건물에 대해 허위 안전검사 보고서를 발부한 업체 관계자 등 9명을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이튿날 “부상자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사고 이후 연락이 두절된 창사의학원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전날 자녀들을 찾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후난성·창사시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서를 냈는데 청원서에는 연락이 되지 않는 학생 36명의 명단이 적시됐습니다.
중국 건설의 총체적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래 6층짜리 건물로 지어진 건물을 8층으로 자의적으로 증축한 것은 사고 위험을 키운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6층짜리 건물을 짓는데 제대로된 설계도면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건설하고 그것도 모자라 마구잡이 증측에 건설자재도 제대로된 것을 사용했을 리 만무한 것 같고 아까운 생명만 희생된 것 같습니다
중국산 건자재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은 이미 중국산 철강으로 짓던 해외 건설현장에서 각종 사고에서 확인된 바 있는데 중국 철강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은 이런 배경에서 이뤄진 측면이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 저런 건축물이 많을텐데 과연 제대로 찾아내 재건축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해 시진핑 국가주석도 사건 조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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