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봄인 4월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증권사 분석 보고서 하나가 나왔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보고서가 앞으로의 시장을 제대로 짚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삼성전자를 비울 용기’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를 팔고 다른 주식을 사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올해 딱 한번 삼성전자를 비운다면 그건 2분기”라고 했는데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큰폭으로 하향돼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이익의 비중에 견줘 지금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삼성전자 순익 전망치(컨센서스)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특히 2분기 하향폭이 9.4%(연초 대비)로 큰 반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는 2분기에 13.1% 상향 조정되고있어 이에 따라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에 24%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26%로 이보다 높아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이익 비중만큼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한마디로 이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즉 고평가된 삼성전자에서 차익실현하고 이 돈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형주를 담는 것이 수익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보고서였습니다
우리나라 증시환경에서 삼성전자 같은 대형우량주를 매도하라는 보고서가 나올 수 없는데 이런 보고서가 나왔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내용대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역시나 우량주 투자는 수익을 예상하며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만드는데 삼성그룹의 경영권승계가 이번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납부로 오너일가의 비용부담의 큰 고비는 넘었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앞으로 들어갈 비용을 생각한다면 삼성전자 주가가 내려가는 것이 오너일가의 추가 비용부담에 유리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하여 상속세를 마련했다고 알려져 있어 주가핡은 제한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삼성그룹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사이의 순환출자구조를 완전히 정리하고 금산분리법에도 걸리지 않게 지주회사 체제를 언제 달성할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지배구조 개편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 향후 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주 시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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