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늦봄인데도 초여름 마냥 비가 자주와서 주말마다 산에 못 갔는데 일요일 아침에 화창한 파란 하늘을 보니 산에 안 갈 수 없었습니다
저녁약속이 판교에서 있어 산에 올라갔다 판교로 넘어갈 생각으로 청계산을 오후에 찾았습니다
오후 산행은 오전과 달라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전하게 산을 올라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청계산은 해발 582.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서초구와 성남시에 걸쳐 있어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원터골 입구에서 정상인 매봉까지 왕복으로 3시간 30분 정도 넉넉잡으면 되기 때문에 그리 큰 힘 들지 않고 시원하게 땀흘리고 산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전날인 토요일날 비가 와서 개천에 물이 많아 물소리도 시원하게 들으며 오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청계산은 정상인 매봉보다 그 바로 아래 매바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더 좋은데 확트인 모습이 서울 강남과 성남시 지역을 훨히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날이 좋을 때는 강북의 북한산 지역까지 훨히 보이고 서울공항 활주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답답한 속을 확뚤어 줍니다
그렇게 3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인 판교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판교역 주변은 판교테크노타운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 많아 일요일날 안 여는 식당들이 많은 편입니다
오늘은 산행을 했기에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이 땡겼는데 문을 연 가게들을 찾아 보느라 판교역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 "본술"입니다
외형도 유럽의 카페와 같이 개방적인 구조를 하고 있고 인테리어도 세련되어 젊은 취향에 맞는 술집 같습니다
요즘은 실내에서 마시기 보다는 밖에서 마셔야 제대로 마시는 것 같아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요일이라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 사람 보는 재미는 없지만 둘이서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에는 더 할나위 없이 좋은 곳 같습니다
퓨전요리집이라 안주가격이 싸다고는 할 수 없고 막걸리 가격도 약간은 착해 보이지 않았지만 음식 맛도 있고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그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 부추전을 시켰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내 나와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도 국물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 김치찜을 주문했는데 묵은지가 아니라서 좀 오래 끓여야 했지만 매콤짭쪼롬함이 막걸리 안주로는 기막힌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막걸리를 마시다 보니 둘이 3병을 달려버렸는데 배도 부르고 알딸딸하니 기분도 좋습니다
판교역 1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건너 있는 먹자골목 안에 있습니다
청계산 등산로 안내
옥녀봉쪽으로 능선 따라 돌아가는 코스로 올라가 봅니다
청계산에 대한 안내판인데 오래되어 좀 지나면 글이 사라질까 걱정됩니다ㅠㅠ
청계산 이름의 유래
매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나무 사이에 아랫동네 경치가 참 좋습니다
청계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계단에 일정거리마다 몇 번째 계단인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중간 모임 장소인 헬기장
전국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 표시 안내
이 표시가 국가측량의 기준점 중 한 곳입니다
옥녀봉쪽에서 깔딱고개 지나 헬기장까지 와 있습니다
헬기장 옆 안내판
헬기장 지나 한참 올라가다 보니 1200계단째가 나옵니다
이게 숫자가 식별되는 마지막 계단 안내숫자입니다. 이 곳 이후 몇 십계단 오르면 매바위가 나옵니다
매바위 가는 길에 내려다 본 서울공항
강북쪽으로 북한산쪽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청계산 매바위 안내석, 여기가 정상이 아닙니다
매바위에서 내려다 본 롯데타원
매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공항
청계산 정상 매봉
매봉에서 내려가는 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매바위 인스타 맛집이라는 곳인데 천길 낭떨어지 위라 무서워 보입니다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롯데타워가 보이네요
강북쪽은 어렴풋해 보이구요ㅠㅠ
청계산입구역에서 판교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건물 외부 모습
벽을 다 오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생긴지 1년 정도 되었으니 한참 어려울 때 오픈했네요
막걸리 안주와 소주 안주 맥주 안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가게 입구
내부 모습
안에 들어가면 코로나19방역 관련 체크를 해야 합니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막걸리부터 주문했는데 여기는 지평막걸리 한가지 밖에 없네요
야외 자리에 앉으면 이런 벨을 줍니다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메뉴판(2021년 5월 기준)
부추전이 큼지막하게 나옵니다
돼지고기김치찜
두부는 한조각 밖에 없어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두부를 더 넣고 한번 푹 끓여줍니다
돼지고기가 여러 덩어리로 들어가 오래 끓일수록 매콤달달함이 더 우러나옵니다
둘이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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