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프리IPO 글랜우드PE 2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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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가 CJ올리브영의 2대 주주가 된 가운데 글랜우드PE 대표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이상호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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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부회장의 차남 이상호 대표가 이끌고 있는 글랜우드PE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갖고 있는 CJ올리영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24일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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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CJ올리브영은 핼스앤뷰티(H&B) 업계 1위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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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별세하자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회사로, 1996년 5월1일 ‘제일제당그룹(현재 CJ그룹)’으로 출범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 1997년 완전 독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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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건희 회장은 1994년 10월 사장단 인사에서 당시 비서실 차장이었던 이학수 부사장을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인사를 내면서 삼성과 제일제당간 갈등이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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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부사장(당시)은 삼성에서 CJ가 계열분리 될 때 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임명돼 이재현 CJ회장(당시 상무)과 대척점에 섰던 것으로 이후 이 부사장은 제일제당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부임 두 달 만에 삼성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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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삼성-CJ 계열분리 당시 대립했던 이재현 회장-이학수 부회장의 악연이 25년 여 세월이 흐른 아들대에서는 비즈니스딜을 하는 '인연'으로 변해 이재현-이학수 두 사람간 '화해의 끈'이 일단 연결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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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CJ그룹과 CJ올리브영 일부 지분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지분매각 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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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1250곳 매장과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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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씨 지분과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지분 등 CJ그룹 오너 일가 지분 44.07% 가운데 25% 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는데 최대주주인 CJ 지분(55.01%)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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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J올리브영은 구창근 대표로 2022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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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글랜우드PE는 사모투자펀드(PEF)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기업의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 또는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하여 기업 매각함으로 인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펀드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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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의 악연이 자식 대에서는 비지니스 파트너 관계가 된 것으로 비지니스 세계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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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으로 CJ그룹 오너일가는 경영권 세습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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