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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동시에 ‘배터리 독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자동차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고, 배터리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 사업만 하는 회사로 분사한다는 의미로 ‘독립’의 속뜻은 서로 다르지만 미래차 시장 선점이라는 최종 목표는 같은데 배터리 독립을 놓고 자동차와 배터리 회사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1억 달러(약 1130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볍고 오래가는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현대차는 배터리 외부 공급으로는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를 낮춰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인데 현대차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 코나EV의 화재사건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실 분담금 문제로 갈등을 빚을 때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의 필요성을 뼈아프게 경험하게 되는데 현대차는 코나EV를 국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망가져 단종 수순에 들어가 오랜동안 키워온 마케팅 비용을 날려버리게 된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내재화 바람은 세계적인 추세로 배터리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내재화의 일환으로 보는데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짓겠다고 밝혔고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스’ 공장을 미국에 짓고 있고 포드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합작회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볼보는 스웨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같은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에 뛰어드는 건 전기차 시대에 차 껍데기만 만드는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수십년간 기술을 축적해 온 내연기관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고 모터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배터리 기업은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자체 생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를 해도 결국 배터리사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재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으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 기업의 자체 생산 물량만으로는 세계 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렵고, 기술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화학기업이 다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자체 기술개발로 단시간에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은 다른 의미의 ‘독립’에 나섰는데 전기차 배터리가 미래 산업의 ‘블루칩’이자 제2의 반도체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사업만 전담하는 기업으로 분사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지난해 연말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배터리 기업이 독립하면 신속한 투자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기업의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거센 반발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회사를 가져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를 엿보이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고 아직 전기차 시장이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해 투자 대비 수익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올 해부터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모델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배터리 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완성차 업체의 내재화 욕구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LG엔솔과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사업의 미래가 불안해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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