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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정관리를 목전에 두고 투자협상을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여전히 P플랜(pre-packaged plan·키워드 참조) 돌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분감자가 승인됐고, 회생절차 비용도 법원에 납부하며 P플랜 절차를 수행하고 있지만, 신규 투자자의 투자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5000억원을 넘기며 경영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4494억원, 순손실은 50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는데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4235억원, 당기순손실을 4785억원 낸 것으로 잠정공시했는데,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입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판매감소와 판매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재료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는 16일까지 P플랜 돌입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내부 기한을 세웠으나, 협상타결이 늦어지면서 20일까지로 기한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주 인도중앙은행(RBI)이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 지분에 대해 예외적으로 감자를 승인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에 필요한 비용 약 1억4000만원을 납부했고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P플랜 돌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봤으나, 예비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HAAH는 쌍용차에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지만 산은은 HAAH의 투자결정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포함한 회생안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HAAH는 쌍용차가 임직원의 급여 및 세금 등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3700억원의 공익채권을 떠안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고,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날 열린 산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 점을 지적했는데 이 회장은 "잠재적 투자자는 그간 쌍용차 경영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굉장히 악화되고 심각하다고 판단해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산은이 먼저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쌍용차는 HAAH가 투자하는 P플랜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데 쌍용차의 경영상황상 독자생존이 어려워 다른 투자자의 유무 여부가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HAAH가 최선인 상황입니다.

마힌드라의 지분 감자에 따라 쌍용차 인수부담이 줄어 관심을 갖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투자계약부터 채권단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회생계획안, 정상화를 위한 사업계획서 등 모든 요건을 단기간 내 갖추기는 어려워보입니다.

P플랜 불발시 쌍용차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는데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감축, 협력업체의 줄도산도 예상됩니다.

쌍용차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뒀으나 법정관리시 취소될 예정인데 업계 관계자는 "HAAH가 기적처럼 투자계약을 승인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그럴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며 "김앤장이 현재 HAAH의 쌍용차 인수 자문을 맡고 있는데, 국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법정관리로 한번 몸집을 줄였을 때 인수하라는 조언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지난 번 미국GM에 속아서 한국GM에 먼저 지원을 해 주었다가 결국 미국GM이 국내 공장을 폐쇄해 대량실업 사태를 만들고 그나마 남은 부천과 부평 공장도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공장 구조조정을 산업은행 돈으로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런 사태를 다시 재연하지 않으려고 인수자로 나선 HAAH측에 보다 구체적인 인수와 경영플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AAH가 자동차 유통법인으로 제조를 해 본 경험이 없어 보이고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투자 이야기도 신뢰하기에는 미심적은 부분이 많아 산업은행이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임직원들 고용을 위해 투자된 공적자금이 엄청나게 불어난 상태라 과연 쌍용차를 살려 가져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법정관리로 몸을 가볍게 하고 전기차 스타트업에 지원을 해 인수케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고 광주형 일자리처럼 쌍용차가 있는 지역의 지자체와 연계하여 일자리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금 부채 상태로는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 같아 법정관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P플랜이란

P플랜은 법원이 기존의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강제력 있는 채무조정과 신규 자금 지원이 원활한 워크아웃을 혼합한 구조조정 방법으로 법원이 2~3개월 동안 강제적으로 초단기 법정관리를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쌍용차 2020년 실적공시

※ 동 정보는 동사가 작성한 결산자료로서,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수치가 변경 될 수 있으므로 추후 「감사보고서 제출」공시를 반드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재무제표의 종류 연결
2.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내용(단위:천원) 당해사업연도 직전사업연도 증감금액 증감비율(%)
- 매출액(재화의 판매 및 용역의 제공에 따른 수익액에 한함) 2,950,180,719 3,623,882,266 -673,701,547 -18.6%
- 영업이익 -449,388,657 -281,905,360 -167,483,297 -59.4%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504,310,452 -341,325,006 -162,985,446 -47.8%
- 당기순이익 -504,340,967 -341,364,140 -162,976,827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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