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한영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개최

안녕하세요

1950~60년대 서울의 중심 한강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전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 전쟁 직후 폐허가 된 도시에서도 삶은 계속되었고 당시 서울 시민들은 여름이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1956년 뚝섬에서 촬영된 한 장의 사진에는 한여름 해수욕장을 떠올릴 만큼 수많은 인파로 가득한 한강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는 9월 1일부터 사진작가 한영수(1933~1999)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를 개최하는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전쟁 후 폐허가 된 모습이 아닌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 사회를 포착한 70여 점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입니다.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서는 흑백 사진 속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과거의 서울과 시민들을 마주할 수 있는데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된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고 도시의 거리를 담은 '우리가 모르는 도시'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꿈결 같은 시절'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간 속의 강’에서는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서는 당대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현재의 서울 전경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117층 전망대로 이어지는데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무빙스크린에서는 1960년대 촬영된 작가의 작품이 영상으로 상영되고, 스크린 너머로는 현재의 서울 전경이 드넓게 펼쳐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118층 ‘스카이데크’에서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120층에는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이 곳곳에 전시되는데 내년 2월 6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예전 도쿄에 출장가서 롯본기힐스에 새로 들어선 고층빌딩인 모리타워 전망대에서 전시회를 같이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롯데월드타워에 생겼나 보군요

 

시간 내서 한번 가서 전망대도 함께 즐겨 보고 싶습니다

사진작가 한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