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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이 세운 남양유업 은 1967년 국내 최초의 조제분유 ‘남양분유’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는데 ‘우량아 선발대회’ 등 마케팅에 힘입어 ‘국민분유’란 타이틀까지 얻기도 했습니다.
1991년 불가리스 를 시작으로 이오, 맛있는우유GT 등까지 매년 히트 제품을 내놓으며 한때 국내 식품업체들의 꿈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을 고 홍두영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 받은 장남인 #홍원식전남양유업회장 은 경영능력 만큼은 아버지에게 물려 받지 못한 모습인데 소비자들인 엄마들의 절대적 지지속에 아기에게 먹이는 분유부터 매일 마시는 우유까지 어릴적부터 어른까지 소비하는 제품으로 일종의 기호품으로 인식되는 우유시장의 절대적 시장점유율은 경쟁사인 #매일유업 이나 #서울우유 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자만심은 결국 자신들이 내놓는 제품은 소비자가 소비할 수 밖에 없다는 오만함으로 비춰지고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기다가 대리점 갑질사건으로 국민들 반감과 갑질기업이라는 이미지는 제품불매운동으로 발전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주고 말았는데 경쟁사인 매일유업이 착실하게 소비자의 변화된 기호에 맞춰 제품고급화와 수익다각화에 나서는 것과 다르게 남양유업은 제품브랜드에서 "남양유업"이라는 사명을 숨기는 꼼수를 쓰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일가의 경영전횡이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오너리스크로 몰락했다는 말이 어울리게 순시간에 무너져 내렸는데 남양유업의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들과 대립되는 본사의 경영행태는 전혀 바뀌지 않았고 홍원식 전 회장의 #경영전횡 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이번에 결정타가 된 ‘불가리스 사건’은 “코로나 갖고 장난치느냐”는 대중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는데 불가리스에 대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테스트를 연구비를 받고 진행한 연구기관과 박사들은 딱 연구비를 받은 만큼만 연구결과를 내놓았고 이를 부풀려 시장에 가짜뉴스와 왜곡보도를 내놓은 언론들은 광고비를 챙겨갔지만 남양유업은 주가가 단 하루 급등했을 뿐 이후 식약처가 나서 연구결과에 대해 회의감과 과잉광고에 대한 경고를 내놓자 주가는 폭락하고 홍 전회장은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망신을 자초하였습니다
그렇게 57년 역사를 지닌 국내 2위 우유업체는 #사모펀드PEF 에 경영권을 넘겼는데 대국민사과 3주만에 3천억원의 현금을 받기로하고 오너일가의 지분 전체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에 매각하게 된 것입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는데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에 #집행임원제도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홍원식 전 회장은 #경영권매각 으로 신분상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들을 향해 이임사에서 안타까움만 나타냈을 뿐 남양유업 임직원들의 #고용승계 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를 내놓지 않아 회사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회사는 망해도 오너는 3대가 간다는 말처럼 3,107억원의 현금으로 서울 강남에 빌딩 몇채만 사도 대를 이어 임대료 받아 먹으며 오너일가는 살아갈 수 있겠지만 임직원들은 한앤컴퍼니의 #기업구조조정 에 일자리에서 쫒겨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이 매각되었다는 소식에 남양유업 주가는 단번에 상한가로 급등했는데 시장은 남양유업이 제품 경쟁력에서 떨어졌던 것이 아니라 경영자의 무능과 오만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양유업은 전 오너인 홍가네 그림자를 경영에서 탈색하는 작업을 할 것이고 이전과 다른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경우 다시 옛 영화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시장 외적 요인에 따른 주가하락은 그 시장외적 요인이 사라질 경우 바로 주가에 반영된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양유업 본사 직원들은 한앤컴퍼니의 혹독한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전락될 수 밖에 없어 보이지만 대리점들은 이전보다 나은 대우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새로운 경영권이 남양유업을 얼마나 친근한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느냐가 소비자 불매운동의 끝인지 아니면 "남양유업"이라는 사명의 끝을 알리게 될지 두고 볼 일이기는 합니다
한앤컴퍼니는 약 1조원의 가치가 있는 남양유업을 단돈 3천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8천억원대 현금성 자산만 매각해 배당으로 받아가도 20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파산으로 내몰아도 수익인 알짜회사를 손에 들어 횡재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앤컴퍼니의 한상원대표 는 조선일보 방상훈사장의 사위로도 유명한데 한앤컴퍼니의 대표로 공격적인 M&A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 재계의 인맥이 두꺼워 유리한 딜에 이름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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