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울의 중심지가 강남으로 이전한 느낌이지만 다시금 도심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새로 들어설 빌딩도 많아져 다소 생격해 지기는 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에 예전 한국산업은행이 있던 삼일빌딩 주변 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건물들에 비슷한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 대표적인 유흥가가 되고 있습니다
삼일빌딩 건너편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무한리필 고깃집 "올쏘"는 3층이라는 불리한 여건으로 손님이 다소 찾지 않는 곳이지만 다양한 고기들을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좋았습니다
자리가 넓고 테이블이 일자로 배치되어 단체 회식에 좋은 구조인데 실제로 주변 회사들 단체회식에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무한리필 고깃집은 고기질이 나쁘다는 편결이 있는데 여기는 나름 괜찮은 질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무한리필이라고 하나 주문을 해서 주방에서 고기를 내주는 시스템이다보니 고기질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 사장님 열정이 넘치시고 공격적으로 친절하셔서 가게에 대한 자부심도 있으시지만 주말에 일하는 알바생들은 손님도 없고 그래서인지 의욕도 떨어져 보이고 결과적으로 주중에 식사를 해 보신 분들은 사장님 열정에 맛있고 좋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주말에 온 분들은 불친절해 별로라는 답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인과 알바의 차이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질 좋은 고기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고 항상 자리가 많아 좋은 곳 같습니다
삼일빌딩 건너편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여기는 숯불구이집이라네요
올쏘입구
식당 내부
2시간 시간제한 있고 3가지 메뉴중에 고르는 겁니다
점심장사도 따로 하나 봅니다
샐러드바가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밑반찬과 야채는 셀프로 이용 가능합니다
장들도 준비되어 있구요
조금씩 자주 이용하라는데 한꺼번에 왕창 가져가면 직원이 뭐라해서 불친절하다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요즘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둘레길을 아주 잘 만들어 놨는데 그 중에서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코스가 용마산에서 아차산 둘레길로 가는 코스로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코스로 넉넉잡고 돌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용마산역에서 용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조금은 힘들고 버거울 수 있지만 강북 경치를 조망하면서 시원한 산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산을 오를 수 있는 코스이고 용마산 정산까지 아마도 30여분 정도에 쉽게 오를 수 있어 땀 흘린 보람과 산을 오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코스입니다
이후 용마산 정상에서 아차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코스는 고구려군 진지인 보루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터벅터벅 산등성이를 걸어 갈만 합니다
그렇게 2시간여 코스를 마치고 아차산 아래로 내려오면 워커힐 쪽이 아니라 아차산 공원쪽으로 내려오면 광나루역 가는 길에 큰 길 건너 "옛집"이라는 한식집이 나옵니다
2층에 있는 한식집으로 메뉴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삼겹살 이렇게 단촐한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신 분들이 아차산 입구에서 부터 일부러 걸어와 들릴만큼 산행 후에 식사와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맛집입니다
특히 제육볶음과 김치찌개는 2인분씩 판매하는데 3인 이상이 가서 시켜 먹으면 막걸리 안주로 기가막히게 케미가 좋은 뒷풀이자리를 갖게 될 겁니다
여기 제육볶음은 매콤하면서 달달하고 김치찌개는 짭쪼름해 막걸리 한잔하기 딱 좋은 맛입니다
땀흘린 뒤 친구들과 한잔하는 막걸리는 살도 안찐다는 미신을 믿고 달려 봅니다^ ^
아차산 공원에서 광장역 가는 길에 있습니다
용마산 정상
해발 348m라는데 용마산역에서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르기 때문에 땀을 쏙 빼놓습니다
아차산과 용마산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차산은 해발 295.7m이고 산등성이 따라 걷는 것이라 초보자도 좋은 코스 입니다
옛집 전경
1층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식당이 2층에 있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식당 내부
메뉴판 딱 3개 메뉴만 있습니다
테이블 기본 셋팅 연장들을 가지런히 놓아 줍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계란말이가 나오는데 이게 또 맛나요^ ^
등산 후 맛있는 음식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지요
김치찌개를 처음 나왔을 때 비주얼
이렇게 팔팔팔 끓여주면 김치의 깊은 맛과 돼지고기의 육즙이 만나 매콤달달함을 완성해 줍니다
한양도성순성길 남산 코스를 돌다보면 우리가 평소에 못 보던 곳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남산을 내려와 반얀트리쪽 골프장을 돌아 신라호텔쪽 면세점으로 내려오면 고 이병철 회장 자택이었던 담장 높은 집이 있고 그 앞에 신당동 천주교 성당도 있어 구경할 것들이 많습니다
신당동 골목을 지나서 가다보면 광희문 반대편에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 나오는데 마복림 할머니가 처음 터를 잡고 떡볶이를 팔기 시작하면서 1970년대 입소문이 나고 떡볶이집들이 하나둘 늘어나 지금의 떡볶이 타운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어릴적 한번쯤 와 보았을 거리인데도 오랜만에 찾아왔서 그런지 많이 변한 것 같아 생경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손님을 맞이하는 맛집들이 남아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복림 할머니집은 이제 며느리분이 이어받아 계속 장사하신다는데 주변에 아드님과 며느리들의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맛이야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조금 달라졌을 순 있어도 즉석떡볶이에 라면사리와 만두사리, 햄사리, 쫄면사리 등 각종 사리를 넣고 한숨 푹 끓여 먹는 것은 변함없어 보입니다
매콤함은 예전보다 조금 강해졌는지 노란무가 자꾸 먹히는데 매움 끝에 찾아오는 달달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