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들어 논현동 먹자골목에도 경기불황의 스산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1층에 임대를 내놓은 불꺼진 식당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최근에 주인이 바뀌어 새로 오픈한 곳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경기가 말이 아니란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논현동 먹자골목도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유흥가인데도 길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찬바람에 더 춥게 느껴지는 것같습니다
그래도 논현동 먹자골목을 찾으면 비교적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맛난 메뉴를 팔고 있는 노포 맛집들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인 "이층집닭도리탕"을 먹으러 찾았습니다
여의도 윤석열탄핵 집회에 참석하고 와서 몸도 고단하고 지쳐 뭔가 매콤달달한 것이 땡기기도 했습니다
동네후배들과 여의도 윤석열 탄핵 집회 이야기로 한참 수다를 떨며 소시적 20대 대학생 때 데모하던 나때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닭도리탕 대짜를 주문해서 그런지 큰 냄비에 한가득 나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예전에 리뷰글 써준 걸 보시고 고맙다고 사리 서비스를 주셨습니다
한 소뜸 팔팔 끓여 먹어야 하는데 떡사리부터 골라 먹으며 매콤달달한 양념이 떡에 잘 베어 있어 쫄깃한 식감에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팔팔 끓여 묵은지를 꺼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놓으면 닭고기와 함께 먹기 딱 좋은 묵은지 닭도리탕이 완성되게 됩니다
역시나 추운 겨울밤에는 매콤달달하면서 쫄깃한 식감도 좋은 닭도리탕이 엄지척인 것 같습니다
"이층집"은 테이블이 많지 않아 밥 때가 되어 밀려오는 손님들에 금새 대기줄이 생기는데 왠만큼 식사를 했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가 필요한 노포맛집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밤시간에 남자들끼리 가면 주변 시선을 받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셀프로 밑반찬을 갖다 먹는 것도 편리하고 매콤달달함에 자꾸만 술술술 달리게 되는 곳이기 도 합니다
진짜 2층에 가게가 있기 때문에 음주는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은데 내려갈 때 다리가 풀리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찾아 진짜 맛나게 닭도리탕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 논현동먹자골목 중간쯤에 있습니다
이층집 전경
광고판 2012년부터 영업을 했으니 아직 노포라 불리기는 젊지만 주변에 간판이 바뀐 집들이 많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노포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간판
2층 입구
내부모습
내부모습
벽에 재미있는 문구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닭도리탕 맛나게 먹는 방법도 있네요
메뉴판(2024년 12월 기준)
테이블 기본 셋팅
태블릿PC로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2024년 12월 기준)
묵은지 닭도리탕 기본셋팅
서비스 사리
묵은지 닭도리탕 대짜
사리를 부어 넣고 한소뜸 끓여줍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묵은지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팔팔 끓여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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