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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은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가 공개한 유서 내용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씨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선임 동료는 오씨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습니다. 

 

한 기상캐스터가 같은 프리랜서인데도 오씨를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30분 이상 퇴근을 막은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씨 계정의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괴롭힘 정황이 담긴 내용이 발견되었는데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에게서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땐 한 기상캐스터가 오씨를 향해 "너 뭐하는 거야",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매일신문의 보도를 보면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해 MBC 사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C 기상캐스터는 총 5명으로 이에 누리꾼들은 고 오요안나가 작성한 유서 속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의 정체를 추측 중인 상황이라 2차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의 소셜미디어에는 "너야?" "해명하세요"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의 고 오요안나 보도에 대해 MBC측의 사실여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인 보도에 MBC의 관리책임을 비난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나온 매일신문의 보도를 대부분의 언론이 받아 쓰고 있는 상황에서 MBC도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

 

몇몇 언론은 노골적으로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보도와 함께 MBC의 관리책임을 묻고 있는데 진짜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면 MBC의 관리책임을 면키 어려워보이지만 매일신문의 일방적인 보고에 고 오요안나의 핸드폰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2차 가해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이 내놓은 고 오요안나 핸드폰 속 유서 보도가 MBC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비난을 키우고 있는데 워낙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MBC로도 유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는 뭐라 반응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에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가 많기 때문에 누군가를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하기 앞서 팩트체크부터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자칫 또 다른 희생자를 인민재판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비난에 앞서 팩트체크가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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