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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가스프롬은 일부 유럽 고객사들에 대해 이상한 상황하에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공급을 보증할 수 없다며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지난 14일자 서한에서 이같이 불가항력 선언을 했는데 독익 최대 천연가스 수입업체인 우니퍼는 가스프롬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설명했는데 우니퍼는 가스프롬의 이같은 선언은 부당해 정식으로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전력업체 RWE도 이같은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법적 견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기업 간 무역 거래에서 천재지변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로 가스프롬은 서한에서 특별한 상황 때문에 가스 공급 의무 이행이 불가하다며, 이 조치는 지난달 1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주장했는데 향후 가즈프롬의 일방적인 공급중단으로 고객사들이 받게되는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책하려는 수작으로 결국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했다고 공식화한 것입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가스프롬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은 독일 등에 대한 주요 공급루트인 가스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1’을 통한 공급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드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은 정기보수점검을 위해 이달 11일부터 완전히 중단된 상태로 정지기간은 10일간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럽의 각국정부와 시장, 관련기업들은 중단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ABN암로의 선임에너지 이코노미스트 한스 반 클리프는 ”가스프롬으로부터 서한은 노드스트림1을 경유한 천연가스 공급이 10일간 유지보수 종료후에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가스프롬은 독일 측에 수리를 맡긴 노드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돌려받지 못해 가스관 가동이 어렵다며 지난달 16일 독일 등으로 들어가는 가스 공급량을 축소했습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 에너지에 터빈 수리를 요청했고, 지멘스 에너지가 다시 캐나다 전문 업체에 정비를 의뢰했던 게 대(對)러시아 제재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을 줄이자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에너지난에 직면, 캐나다에 터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캐나다는 결국 노드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제재 면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이날 아제르바이잔과 2027년까지 천연가스의 수입량을 적어도 연간 200억 입방미터로 두배로 늘리는 것을 포함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산 석탄연료로부터 탈피를 목표로 하는 EU의 중요한 파트너인 아제르바이전과의 에너지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는데 EU 집행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이미 2022년의 EU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120억 입방미터로 늘릴 예정으로 2021년에는 81억 입방미터였습니다.
당장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이번 겨울에 얼어죽는 유럽인이 나올 수 밖에 없어 EU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EU와 서방의 경제제재를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할 경우 의존도가 높은 EU는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LNG선을 통해 EU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파이프라인을 통해 받는 것보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공급자도 소비자도 모두 손해보는 짓을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미국도 러시아도 EU도 서로 책임질 수 없는 짓을 벌여놓고 수습하지 못해 서로 고통속에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협의결과 중동에서 확보한 LNG선의 일부를 EU에 양보하기로 해 천연가스비 상승이 불가피해 진 상황입니다
멍청한 정치지도자들 때문에 왜 국민들이 저런 꼴을 봐야 하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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