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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침)으로 검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은 피씨엘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임상시험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는데피씨엘은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국정감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임상 조작 의혹 및 진단키트 허가 과정의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지난 23일 종합감사에서 “피씨엘이 애초 해당 키트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다음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하고, 곧바로 한 의료재단을 통해 4일 만에 다시 임상시험을 완료해 허가를 재신청했다”고 지적해 일반적인 임상과는차이를 보였습니다
강 의원은 당시 피씨엘의 임상시험 조작 근거로 통화 녹음 편집본을 제시했는데 녹음에는 “양쪽에 다 이거 입 막으려면, 여기 간호사 선생님들 입 막으려면 돈으로 막는 수밖에 없어요”, “1000명 임상을 하게 됐지만 이렇게 한 번에 하는 게 쉽지 않아요. 돈도 많이 들어요”라는 발언이 담겼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관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현재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지만 보다 신속하게 수사를 촉구하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대표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사적 친분을 이용해 특혜를 누렸다고 주장했는데 강 의원은 “김소연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사적 친분을 대놓고 드러내왔다. 실제 아크로비스타 거주 중인 김소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입장 카드를 자랑하고, 취임식 참석 사진도 올렸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아크로비스타 거주 당시 김소연 대표 집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고 많이 마셨을 경우에는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는 풍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씨엘은 이날 입장문에서 “타액 자가진단키트는 국내 승인 전에도 이미 모로코 임상을 통해 유럽인증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등 성능 평가가 검증된 제품이었다”면서 “다만 모로코에서 수행한 임상은 국내 식약처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국내 판매를 위해 한국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다시 시행했으며, 정상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를 믿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치는 아무나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대한민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후배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고 했고 이어 “사는 곳을 잘 골라야 구설수에 안 오른다는 얘기를 해줘야겠다”며 “미국에서 귀국 후 서울에 온 이후로 한 곳에서만 살았는데 오래 한 곳에 살다보니 참 많은 일이 있군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피씨엘의 과거 행적을 보면 이상한 것이 많은데 김 대표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미국 공식 방문에 미국 대형투자사 GEM에 400만주 투자를 유치했다고 했지만 투자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주식담보대출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해당 사항은 윤석열 미국 방문의 투자유치 성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피씨엘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로 매출외형이 계속 쪼그라들고 있는데 최근 임시주총을 열어 사업목적을 무려 47개나 추가했는데 가공식품, 음료 제조·도소매업, 가전제품 제조·도소매업, 사료 제조·도소매업 등 주요 사업과 무관한 사업들도 대거 포함되 주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피씨엘의 행태는 망해가는 회사의 전형적인 머니게임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선량한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업목적을 늘릴 경우 M&A나 신규사업 등으로 주가를 띄워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해 주가 급등락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등을 보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상투에 물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서둘러 임시주총을 열어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 내년 감사보고서에 감사의견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키우기도 해 머니게임을 통한 먹튀우려가 커지고 잇습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31일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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