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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한국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진보정부 탄생의 킹메이커였던 고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향년 74세로 별세하셨습니다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7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36대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민주정부의 원로 정치인이었습니다

 

고인은 1972년 10월 유신을 계기로 학생운동에 투신한 1세대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학생 운동권에 사회과학 서적을 공급한 ‘광장서적’을 운영했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구속되어 군부세력과 신군부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하며 복역한 뒤 정치권에 투신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20년 여당인 민주당 대표를 지내는 등 민주진보세력의 든든한 큰형님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1997년 김대중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2002년 노무현 대선후보 선대위 기획본부장,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내며 세 번의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민주정부가 집권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고인은 2020년 8월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후 정계에서 물러나 보통사람으로 남은 인생을 조용히 보내려 했지만 한국민주주의 위기 때마다 나서 민주주의 복원에 앞장서는 어르신으로서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요즘 젊은 20대와 30대는 잘 모르겠지만 고인의 세대가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정권과 싸워 한국민주주의를 이땅에 구현했기에 지금의 번영과 발전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고 수 많은 이들의 희생속에 이룩한 것으로 양식있는 시민들은 마음속으로부터 이들에게 빚이 있어 왔습니다

 

고인이 7선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 시민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는 그가 과거 한국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해 온 인생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고인이 저 세상에라도 고문 후유증 없이 편안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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