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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쇼군" 에미상 18관왕 석권

johnkth 2024. 9. 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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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q6nfYy3_Q?si=wSjfkbHEebQerNHR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쇼군 공식 예고편

안녕하세요

미국이 만든 일본 쇼군 이야기가 이번 에미상을 휩쓸었습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지 시각 1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극장에서 열렸는데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상을 주는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보통 '에미상'이라 부릅니다.

이번 에미상의 주인공은 디즈니+ '쇼군'(Shōgun)이었는데 '쇼군'은 TV 드라마 시리즈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18관왕을 휩쓸었습니다.

이는 에미상 단일 작품 최대 수상으로 특히 '쇼군'의 사나다 히로유키가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트로피를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많은 후보자와 함께해 영광"이라며 "'쇼군'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만드는 드림 프로젝트였다, 서로 협력하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라고 했습니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영국 선원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 분)이 일본에 상륙하고 교활한 토라나가 군주(사나다 히로유키 분)와 그의 통역가 마리코 부인(사와이 안나 분)을 둘러싼 치명적인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는 내용입니다.

사실 토리나가는 일본 센고쿠시대 말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티브인 가상인물로 이전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어 일본 전국시대의 혼란을 평정하고 전쟁이 없는 에도막부시대를 연 일본의 전국시대 3걸 중에 한명입니다

영국 선원 존 블랙손이 토라나가 군주의 가신이 되어 천하통일의 과정을 지켜보는 관찰자 시점에서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데 점차 일본 문화에 적응하며 일본인들의 생각을 이해하게되면서 일본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의 명예와 전통을 위해 목숨을 쉽게 던져버리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쇼군'은 에미상 본상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행사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수상작이 됐고, 이날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4개 부문의 주요 상을 수상하며 18관왕이 됐습니다.

'쇼군'은 단일 연도에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시리즈로 등극했고,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오리지널 시리즈가 됐습니다.

앞서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사나다 히로유키, 사와이 안나 모두 일본 배우로는 처음으로 에미상 주연상을 받았는데 사나다 히로유키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이후 두 번째, 사와이 안나는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배우가 됐습니다

미국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등 미국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연이어 수상의 영애를 안은 것은 넷플릭스를 통해 자막의 벽을 뛰어넘는 미국인 관람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지금까지 미국인들이 접해보지 못한 동양의 신비한 문화를 접하면서 기존과 다른 문화에 열광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쇼군이 배경이 되는 일본 전국시대 말은 권력 교체기에 살아남으려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배신과 권모술수들이 인간사의 다양한 역동성을 한데 모아 놓은 듯한 모습을 그려놓고 있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봐도 재미있다고 느끼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계유정난과 12.12군사반란과 같은 단 하룻밤 사이 벌어진 쿠데타에 권력이 바뀌면서 선과 악이 바뀌어버리는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영화 "서울의 봄" 같은 1천만 영화를 만들어 냈듯이 우리 역사속에 소재들을 발굴해 영화와 드라마로 녹여내는 것도 소프트파워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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